•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국 주식시장 높은 할인율…자본연 "고위험-저수익 구조 개선해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24 15:47

2006~2024년 한국 11.5%…선진국 8.9%·신흥국 10.9%
"기업 수익성 제고·정책 일관성·단타투자 지양 등 필요"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24일 여의도 본원에서 '주식시장 할인율 국제 비교와 코리아 프리미엄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슈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9.24)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24일 여의도 본원에서 '주식시장 할인율 국제 비교와 코리아 프리미엄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슈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5.09.24)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 주식시장의 평균 할인율이 주요국 수준을 꾸준히 웃돈다는 실증 분석이 나왔다.

고위험-저수익 구조에 머물며, 투자자의 불확실성과 기업의 자본비용이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민기·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4일 여의도 본원에서 '주식시장 할인율 국제 비교와 코리아 프리미엄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슈브리핑에서 이 같이 제시했다.

두 연구위원은 한국 주식시장의 구조적 저 PBR(주가순자산비율)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주식시장 할인율을 추정했다.

할인율은 기업 내재가치 산출의 핵심 변수로, 투자자 관점에서 요구수익률이자 기대수익률이며, 기업 관점에서 자기자본의 조달 비용을 뜻한다.

분석에 따르면, 2006~2024년 전 세계 59개국 주식시장 자료를 기반으로 코스피200 지수 기준 산출한 할인율을 측정한 결과, 한국 주식시장의 평균 할인율은 11.5%였다.

분석 기간 G7 국가의 평균은 8.8%, 선진국 8.9%, 신흥국 10.9%,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9.3%로 개별 선진국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신흥국 내에서도 중상위권에 위치한다.

또, 한국 시장이 장기간 실제 달성한 실현수익률(TSR)은 연평균 7.3%에 불과해 투자자가 요구하는 수익률(할인율)에 현저히 미달한 반면,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에서는 TSR이 요구수익률을 일정 부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난다.

김 연구위원 등은 "국제 비교 결과 한국 주식시장은 장기간에 걸쳐 실현수익률이 요구수익률(할인율)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동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자본비용(할인율)을 하회했다"며 "결과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은 고위험-저수익 구조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5년 9월 23일까지 올해 코스피 지수 기준 주식시장 할인율은 새 정부 출범(6월) 이후 9.7%로, 2.2%p 감소했다. 할인율의 수준(Level) 자체보다, 변화(Change)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자본연 측은 설명했다.

주식시장 할인율의 영향 요인을 분석한 결과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두 연구위원은 "기업의 수익성, 주주환원, 혁신 투자가 할인율 완화에 효과적이며, 기업지배구조 및 제도적 기반과 투자자의 거래행태도 할인율 국제 격차를 설명하는 주요 요인이다"며 "한국 상장기업의 할인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 투자를 통한 수익성, 경쟁력 제고와 배당정책의 합리적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두 연구위원은 "또한, 형식상의 법/제도가 존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투자자의 신뢰 형성과 할인율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제시했다.

한국 주식시장의 할인율 완화와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을 위한 과제로 두 위원은 "기업은 혁신 역량을 강화하여 수익성을 제고하고, 자본비용 달성 계획·성과의 투명한 소통을 통해 이를 거버넌스에 내재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두 위원은 "정책당국은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고, 주주 권익의 실효성 있는 보호를 위해 법·제도의 집행력을 강화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자는 단기 매매 중심의 투자행태를 지양하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유도하는 책임 있는 관여자로 변모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키움에프앤아이, NPL 매입여건 개선에도 회수율은 뒷걸음 NPL 전문 투자사 키움에프앤아이(대표이사 박대성)가 올해 두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외형 성장에 따라 조달 수요가 커진 가운데 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자금 회수가 늦어지고 차입금의 단기물 비중도 높아진 만큼 이번 발행은 단순 차환을 넘어 조달 구조를 점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NPL 매입가 낮아졌지만 회수 속도는 둔화키움에프앤아이는 오는 13일 총 1000억 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 예정일은 21일이며 2년물 600억 원, 3년물 400억 원으로 구성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희망금리밴드는 만기별 개별민평에 -30bp~+3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7일 기준 개별 2 금융투자협회, 日자산운용협회와 MOU…협력 교두보 마련 금융투자협회가 일본자산운용협회(IMAJ) 손 잡고 한-일 자산운용 시장 협력을 본격화한다.양국 운용업계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지속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韓日 다각적 협력 네트워크 가동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현지시간 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일본자산운용협회(IMAJ)와 양국 자산운용 산업의 발전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제39차 국제자산운용협회(IIFA) 연차총회 기간 중 이뤄졌다.앞서 황성엽 금투협회장은 지난 5일부터 IIFA 연차총회에서 이사국으로 글로벌 펀드산업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한국 자산운용업계의 경험을 공유했다.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향후 3 "모험자본 공급만큼 회수 환경 중요…세컨더리 시장 활성화돼야" 발행어음, IMA(종합투자계좌) 인가를 받은 증권사들의 모험자본 공급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가 투자 선순환을 위한 선결 조건이라는 제언이 나왔다.현재는 엑시트 채널로 IPO(기업공개)에 지나치게 편중돼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됐다.증권업계는 세컨더리 펀드 조성 등으로 회수 시장 병목을 해소하는 데 힘을 싣는다. 황성엽 금투협회장 "세컨더리 시장 확대 중요 과제"금융투자협회는 8일 여의도 금투협에서 '증권업계 중심의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국제자산운용협회(IIFA)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황성엽 금투협회장은 이날 영상 개회사에서 "모험자본의 공급만큼 중요한 게 투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