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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수출 2배” LIG넥스원 신익현 ‘마법’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22 05:00

공사 32기 군출신 경영인
군전략·사업경험 두루 갖춰
글로벌 방산시장 집중 공략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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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지 약 1년여 만에 해외 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LIG그룹 편입 이후 21년 만에 유럽 진출 거점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7,7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수출액이 826억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3년만에 무려 9배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21년 4.5%에서 2023년 15.5%로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23.6%까지 확대됐다. 수주잔고도 2021년 8조 3,073억원에서 지난해 말 20조 531억원으로 늘어, 4년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지역 분쟁, 미·중 패권 경쟁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세계 각국이 군비확충에 나서면서 LIG넥스원 실적 개선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LIG넥스원은 특히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로 글로벌 무기 시장을 뒤흔들어 놓고 있다. 방산 전문가들은 “아이언돔, 패트리엇 등 세계적 요격체계에 전혀 뒤처지지 않는 K-방공망 대표 무기”라며 천궁II 위력을 강조할 정도다.

실제 천궁II는 현재까지 시험 사격, 품질 인증 사격, 중동 현지 사격에서 실패 사례 없이 100% 명중을 자랑한다. 이런 퀄리티에 다른 나라 무기체계보다 월등한 가격경쟁력과 빠른 납기 등도 장점이다.

이런 경쟁력으로 천궁II는 중동 무기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 2조 6,000억원,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4조 3,000억원, 지난해 이라크 3조 7,000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LIG넥스원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3,2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29.8%를 차지했던 해외 비중도 올 상반기에는 17.3%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저수익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 규모가 컸던 영향으로, 올해 해당 사업이 마무리되며 해외 매출 비중이 일시적으로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올 2분기 UAE 향 천궁II 매출은 730억원을 기록했고, 6월 말 기준 누적 매출은 2,200억원으로 전체 수주액(2조 6,000억원)의 약 8% 수준이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수주가 매출로 본격화되면 고수익 반영으로 수익성 개선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며 “오는 2026년에는 해외 매출 비중이 20% 내외로 낮아지지만, 수익성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LIG넥스원 수주잔고 중 50% 이상이 수출이고, 대부분이 중동향으로 추정된다”며 “올 4분기에는 UAE 천궁II 양산 매출이 처음으로 유의미하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신익현 대표는 1959년생으로, 1984년 공군사관학교 32기로 임관했다. 공군 제8전투비행단장, 합참 전력기획처장 등을 지낸 뒤 2015년 전역한 군 출신 경영인이다. 군 전략 기획 경험과 방산 기업 사업 운영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글로벌 방산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LIG넥스원은 최근 해외 사무소를 확대하며 외형을 키우고 있다. 기존 미국·콜롬비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UAE·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 해외 현지 사무소를 7개로 늘렸다.

이달 초 독일 뮌헨에 유럽 대표 사무소를 개소했다. 회사 출범 이후 처음 설립하는 유럽 기지다. 지리적으로 유럽 중심에 위치한 독일에 자리를 잡음으로써, 유럽 내 주요 방산 기업과의 연구개발부터 생산·마케팅까지 협력 체계를 본격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중동 거점인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사무소를 확장 이전했다.

한편, LIG넥스원은 다음 달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 ‘ADEX 2025’에 참가해 유럽 및 중동 관계자들에게 ▲공대공·공대지 유도무기 ▲천궁 II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드론 및 대드론 시스템 ▲위성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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