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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욱 아시아보험리더십포럼 대표 "올해 태평양보험콘퍼런스, 보험사에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기회" [인터뷰]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5-09-18 06:00

23일 태평양보험콘퍼런스(PIC) 한국 개최 40년 만
업계 당면 이슈 자본관리·성장 전략·정부규제 논의
대만·인니 등 9개국 감독당국 참석…해외 교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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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욱 아시아보험리더십포럼 대표./사진=RGA재보험

신성욱 아시아보험리더십포럼 대표./사진=RGA재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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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태평양보험콘퍼런스(Pacific, Insurance Conference, 이하 PIC)는 전 세계 보험업 종사자들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의미가 큰 행사입니다. 4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하는 PIC를 통해 보험사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보험업계 종사자인 후배들이 고민하고 있는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시아보험리더십포럼(Asia Insurnce Leadership Forum, ALIF) 대표로 이번 태평양보험콘퍼런스 행사를 주관한 신성욱 RGA재보험 대표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PIC 한국 개최가 가지는 의미와 바람을 이같이 밝혔다.

23일~25일 3일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25 태평양보험콘퍼런스(PIC)'는 아시아-태평양 보험산업 최대 규모 회의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15개 국가 주요 보험사 CEO, C-레벨 임원, 금융감독 관계자가 참여해 개최 전부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번 PIC는 1985년 이후 4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다. 그동안 서구나 유럽이 주도했던 행사가 한국에서 다시 재개돼 그 의미가 깊다.

코로나19 이후 첫 개최, 많은 국가들의 호응으로 이미 성공적인 개최를 앞두고 있었지만,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과거 태평양보험콘퍼런스하면 모든 보험 종사자들이 선망하는 공신력 높은 행사였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PIC를 주최하는 국제보험회의(IIS)에서도 동력을 잃으며 콘퍼런스가 열리지 않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태평양보험콘퍼런스 의미를 되살려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신성욱 대표가 주최측인 IIS에 승인을 받아냈다.

신성욱 대표는 "PIC는 가입비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 다섯번 참석해왔지만 코로나 대유행 이후, PIC가 열리지 않고 있었다"라며 "이번에 다시 열리게 된다면 한국에서 콘퍼런스를 여는게 의미있다고 생각했고 IIS측에 협조 요청해 승인을 받아 추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승인을 받은 뒤, 신성욱 대표는 콘퍼런스 사무국 역할을 하는 아시아보험리더십포럼을 조성하고 대표직을 맡았다.

IIS 승인으로 PIC 부활 첫 발을 내딛었지만, 프로그램 마련부터 전 세계 국가 참석자 초청까지 적은 인원으로 진행해야 해 어려움이 많았다.

신성욱 대표는 직접 해당국가 방문은 물론, 전화 미팅까지 불철주야 직접 발로 뛰어다녀야 했다.

신 대표는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에게 PIC 행사 개최를 홍보하고 참석을 독려하기 위해 직접 해당 국가를 방문했다"라며 "처음에는 일본, 그 뒤 대만, 다시 일본, 대만, 홍콩, 중국을 계속 오며가며 했다. 참석이 어렵다고 말한 중국은 한번 더 방문해 설득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신성욱 대표의 발로 뛴 노력과 행사 취지에 공감해 지원사격한 생명보험협회와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지원사격에 한국에서 열리는 PIC에는 15여개국이 참가 신청을 하며 높은 호응을 보였다.

신 대표와 업계 노력 외에 PIC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배경에는 차별화된 콘퍼런스 프로그램이 있다.

신성욱 대표는 이번 행사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자부한다.

그는 이번 콘퍼런스 주요 의제 보험사 자본 관리, 성장 전략, 리스크 관리, 정부 규제 대응 3가지는 그 어떤 보험 콘퍼런스보다 업계에서 실질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이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활용 가능한 대응 방안까지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앞으로 3년 이내에 이슈가 되고, 보험사 경영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주제로 한정해 정했다"라며 "자본관리는 자기자본비율 관리 및 자산운용 수익률 극대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성장 전략은 판매채널 다양화란 관점에서 관심을 가지는 AI 판매가 대안이 될지를 다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정부 규제 대응에서는 인도, 버뮤다, 일본, 대만 등 주요 9개국 금융감독 관계자를 초청해 규제완화 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덧붙였다.

강연과 토론 뿐 아니라 실제 참가자들이 한국 방문에서 원하는 부분을 조사해 반영하기도 했다. 국제 행사로 영어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국가에 대한 현지통역 지원이다.

신성욱 대표는 "그동안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참석이 저조한 경우가 있어 살펴보니 영어로 발표하는데 부담을 느껴 안하려는 경향이 컸다"라며 "이 부분은 삼성SDS와 협업애 AI 통역을 지원해주기로 해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국 주요 기관투자자들과의 미팅,재무, 마케팅, 투자, 리스크 등의 임원급을 위한 비공개 분과 토론회를 마련해 A부터 Z까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참가국들이 한국의 AI 관련한 기업과 시니어 사업을 살펴보고싶다는 요청을 반영, 현지 기업 방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신 대표는 "한국이 IT 강국이다보니 실제 IT 기업에 직접 방문하고 싶다고 해 LG사이언스파크 방문 일정을 넣었다"라며 "이번에 방문하는 말레이시아 보험사 CEO들이 실버타운 같은 시니어 사업에도 관심이 많아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 노블카운티, KB라이프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 종로 평창 카운티 등 보험사가 직접 하고 있는 시니어 시설 방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한국 PIC 개최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신성욱 대표는 "우리나라 보험산업을 포함한 금융업이 우리나라 성장을 이끌어갈 다음 산업으로 보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보험사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행사로 마리매김 하도록 ALIF를 주도로 임원급 분과미팅을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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