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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팝의 본토’ 미국서 첫 K-팝 대담…"K-팝 더 폭발할 비전 있어"

권혁기 기자

khk0204@

기사입력 : 2025-09-12 14:34

K-팝 글로벌 영향력 제고와 가치를 깊이 있게 조명
“K-팝 성공 전략, 이미 서구 음악에 영향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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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더 웨스트 할리우드 에디션에서 열린 K-팝 관련 특별 대담 및 네트워킹 이벤트에서 빙 첸 골드하우스 공동창립자 겸 의장(왼쪽) ,  키아나 콘리 아킨로 레코딩 아카데미 로스앤젤레스 지부 시니어 전무(가운데) ,  아이작 리 하이브 아메리카 의장 겸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이브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더 웨스트 할리우드 에디션에서 열린 K-팝 관련 특별 대담 및 네트워킹 이벤트에서 빙 첸 골드하우스 공동창립자 겸 의장(왼쪽) , 키아나 콘리 아킨로 레코딩 아카데미 로스앤젤레스 지부 시니어 전무(가운데) , 아이작 리 하이브 아메리카 의장 겸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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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하이브가 글로벌 음악 시장 중심지인 미국에서 현지 주요 문화 산업 단체와 함께 처음으로 대규모 네트워킹 이벤트를 열고 현재 음악계에서 K-팝의 영향력과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하이브는 지난 9(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더 웨스트 할리우드 에디션에서 골드 하우스와 레코딩 아카데미 산하 골드 뮤직 얼라이언스와 함께 글로벌 음악 산업의 재편: K-팝의 엔터테인먼트 청사진(Reshaping Global Music Industry: K-pop’s Entertainment Blueprint)’을 주제로 특별 대담과 네트워킹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글로벌 음악 시장을 이끄는 리더와 전문가들에게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서 K-팝의 가치를 보다 깊이 있게 조명하고, K-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미래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골드하우스·레코딩 아카데미 산하 골드 뮤직 얼라이언스의 주요 임원과 회원, 글로벌 음악 산업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골드하우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인, 문화 예술인 등을 지원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로, 아시아 지역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골드 뮤직 얼라이언스는 그래미 어워드주관사인 레코딩 아카데미의 산하 조직으로, D.R.E.A.M.(Diversity Reimagined by Engaging All Musicmakers·모든 음악 제작자의 참여로 재구성된 다양성)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아시아계 회원들이 글로벌 음악 산업 전반에서 영향력을 넓힐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의 문화적 유산과 음악 산업에 기여한 활동들을 조명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아이작 리(Isaac Lee) 하이브 아메리카 의장 겸 대표이사를 비롯해, 빙 첸(Bing Chen) 골드하우스 공동창립자 겸 의장, 키아나 콘리 아킨로(Qiana Conley Akinro) 레코딩 아카데미 로스앤젤레스 지부 시니어 전무의 개회사로 막을 올렸다.

빙 첸 골드하우스 의장은 “K-팝은 한 지역에서 시작했지만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K-팝을 포함한 아시아 문화는)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미 방탄소년단, KATSEYE(캣츠아이) 같은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키아나 콘리 아킨로 레코딩 아카데미 로스앤젤레스 지부 전무는 "최근 몇 년 간 레코딩 아카데미에서 K-팝의 영향력은 크게 확대됐다""골드 뮤직 얼라이언스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음악 전문가들 목소리가 글로벌 음악계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아이작 리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는 “K-팝이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하지만 이미 주요 글로벌 차트를 석권하고 있고, 앞으로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하이브의 비전은 단순히 K-팝 시장의 규모만을 늘리는 게 아니라, K-팝이 보여준 성공 전략을 세계 각 지역의 아티스트,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패널 세션에는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 미트라 다랍(Mitra Darab) 하이브 X 게펜 레코드 대표, 그래미 어워드 수상 프로듀서인 조나단 입(Jonathan Yip), 릭 최(Rick Choi) 라이브네이션 글로벌 투어 프로모터가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은 팬덤 문화와 팬덤 플랫폼 등이 K-팝 고유의 특징이자 성공 전략이라고 짚으며, 이미 서구 음악 시장에서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 대표는 "K-팝 팬덤은 단순한 리스너가 아닌, 매우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며, 아티스트의 여정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이러한 팬덤의 특성과 K-팝이 갖고 있는 매력 요소까지 모두 모여 K-팝의 혁신을 만들어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패널들은 K-팝의 팬덤 문화가 이미 서구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다랍 대표는 “K-팝에서는 언제나 팬을 최우선으로 하고, 위버스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는 서구 문화권, 즉 미국의 레이블들이 K-팝에서 배울 점이고, 이미 많은 서구 아티스트들이 위버스에 합류하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랍 대표는 한국의 음악 방송 활용 전략이 KATSEYE의 성공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KATSEYE가 올해 4월 발표한 싱글 ‘Gnarly’(날리)의 첫 활동으로 한국 음악 방송을 택한 것을 언급, “최고의 제작 수준을 가진 한국의 4대 음악 방송은 팬들이 기대하는 무대이고 팬덤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이라며 퍼포먼스가 중요한 곡이었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전략적인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권혁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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