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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동화’‧‘통합 솔루션’‧‘사용자 경험’으로 글로벌 톱3 노린다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10 10:19

독일 뮌헨 IAA서 미래 주제로 포럼 개최
SDV 솔루션 등 선도기술 강화 강조
“캐즘 위기를 기회로, 시장 선도할 것”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부사장이 IAA 포럼에서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현대모비스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부사장이 IAA 포럼에서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현대모비스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현대모비스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혁신기술의 지향점을 공개하고 ‘글로벌 Top 3’ 부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재확인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100대 부품사 순위 6위에 올라있다.

현대모비스는 9일(현지시간) IAA 2025가 막을 올린 독일 뮌헨 메쎄 옐로우 스테이지에서 ‘모비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영업부문장 악셀 마슈카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최근 유럽 및 글로벌 시장에서 모비스가 거둔 성과와 함께 모비스의 미래 기술이 글로벌 수주를 통해 현실화된 사례, 그리고 준비중인 미래 기술 전략을 소개했다.

마슈카 부사장은 발표 서두에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Top 3로 도약하겠다는 우리의 비전은 명확하다”며 “시장을 앞서 나가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우리의 행동방식이 그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중심 유럽 공략으로 이미 폭스바겐, 벤츠 등 굴지의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수주 성과를 거뒀고 미래 핵심제품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자원을 집중, 전기차 캐즘에 직면해서도 성장 모멘텀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 향상된 친환경 전동화 ▲ 최적화된 기능 통합 ▲ 차량 칵핏 내 사용자 경험 극대화를 선제적 연구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의 세 가지 지향점으로 삼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09년부터 배터리시스템 사업을 시작해 현존하는 모든 친환경 차량의 BSA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이에 더해 전기차 대중화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는 ‘안전성’을 확보할 배터리 신기술을 지속 개발해 친환경 전동화에 대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고, 동시에 전동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자체 개발한 ‘배터리 냉각 시스템’과 ‘소화약제 시스템’이다. 모비스는 BMS(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성능 저하를 유발하는 내부 화학 반응에 따른 고열을 감시하면서, 동시에 듀얼 냉각 시스템으로 배터리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한다. 아울러 배터리셀 발화시 소화약제를 자동분사해 화재를 즉시 진압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 시대 모빌리티 기업의 기술 역량은 차량 구조를 얼마만큼 스마트하게 통합해 단순화하느냐에 달려있다. 현대모비스는 전자식 조향(Steer-By-Wire)과 전자식 제동 (Brake-By-Wire), 독립형 후륜 조향(Rear Wheel Steering) 등 차세대 샤시 시스템 핵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IAA 포럼 현장. /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IAA 포럼 현장. /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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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해당 제품들의 완성도를 높여 하나의 제어기로 차량의 모든 움직임을 제어하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 중이다. 하드웨어 제한을 넘어 유연한 차량 아키텍처를 구현하고, 조향과 제동을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운용해 무선 업데이트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SDV의 핵심 기반이 될 기술이다.

미래 모빌리티 혁신 과정에서 현대모비스가 주목하는 또 하나의 지점은 전장기술 융합을 통한 ‘Vision in Motion’(시각적 혁신기술) 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칵핏에 앉은 운전자에게 비주얼과 몰입감 측면에서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현실화해 나가고 있다.

그 대표주자가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다. 세계 최초로 홀로그래픽 광학 필름을 적용한 HWD는 특수 광학기술을 통해 LED나 OLED 등 별도의 디스플레이 없이 차량의 모든 정보를 차 유리창(윈드쉴드)에 표시한다.

최근 많이 대중화된 HUD(헤드업 디스플레이)와는 또 다른 기술로, 프레임 없이 넓은 시야각을 통해 차량 정보와 주변 정보는 물론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까지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던 2021년 IAA에 처음 참가해, 전동화 기술 종합 플랫폼인 ‘EV 스케이트보드’를 공개했다. 이는 유럽 최대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과 차세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시스템 수주 성과로 이어져, 지난해 연간 최대 36만대 양산이 가능한 스페인 BSA 공장을 착공했다.

전장기술의 유기적 통합을 통해 미래형 캇핏(운전석) 기준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통합 디지털 칵핏 ‘M.VICS’를 매년 업데이트 해오고 있으며, 핵심 요소기술에 대한 글로벌 수주도 계속 진행중이다. 그중 홀로그래픽 AR HUD(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경우 글로벌 완성차와 협업을 통해 시장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에 집중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사업체질 개선과 연구개발 고도화를 병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과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33년까지 핵심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IAA 2025에서도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은 지난달 개최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된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글로벌 시장 내 포지션을 확장한다”며 “신기술 경쟁력과 고도의 실행력, 속도 삼박자를 갖춰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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