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채용은 카카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테크, 서비스, 비즈니스, 디자인, 스태프 등 전 직군에 걸쳐 시행하는 그룹 단위 신입공채다. 그룹 차원에서 인공지능(AI)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이번 채용은 AI 기술을 활용해 새 가치를 창출하는 데 익숙한 일명 ‘AI 네이티브’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확산으로 인해 신입사원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신기술에 익숙한 청년세대야말로 혁신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담겨 있다.
카카오그룹 첫 공채에는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6개 주요 그룹사가 참여한다. 지원자는 이 중 1개 사만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이달 8일부터 28일까지이며, 8일 0시 그룹 통합 채용 홈페이지가 열린다. 실제 지원은 당일 14시부터 각 사별 채용 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통합 홈페이지에는 카카오그룹이 추구하는 인재상과 함께 각 사별 채용 페이지로 이동해 일하는 문화, 업무 방식, 선배들의 경험담, 복지제도, 개발 환경, 커리어 성장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전형은 ▲서류 심사 ▲코딩 테스트(테크 직군 한정)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면접은 11월 실시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2026년 1월 중 입사하며, 그룹 단위 공채인 만큼 입문 교육도 공통으로 진행된다.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은 “지금 청년들은 다양한 AI 기술을 접하고 활용하며 함께 성장해 온 첫 세대”라며 “남다른 질문으로 창의적인 답을 찾아낼 줄 아는 젊은 인재들의 적극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