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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글로벌ETF 성장에 순익 선두…KB운용 '깜짝' 호실적 [금융사 2025 상반기 실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8-29 06:00

미래에셋, 순익 3267억원 1위
KB, 대체부문 성과보수 반영
한투밸류 2위·VIP 4위로 약진

미래에셋운용, 글로벌ETF 성장에 순익 선두…KB운용 '깜짝' 호실적 [금융사 2025 상반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 이준용)이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 성장에 힘 입어 여유 있게 실적 선두를 지켰다.

KB자산운용은 대체투자 부문 성과보수 등이 호(好)실적 동력이 됐다.

29일 금융투자협회, 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5년 상반기 순이익이 3267억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반기 순익은 지난 2024년 연간 순익(4507억원) 대비 70%를 넘을 만큼 호조를 보였다.

미래에셋운용 측은 "펀드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보수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늘었다"며 "특히, 미래에셋 글로벌 ETF가 국내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그룹은 2025년 2분기 기준 19개 지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ETF 순자산 순위는 12위, 총 ETF 운용자산은 219조6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어 상반기 순익 2위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997억원), 3위는 KB자산운용(74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두드러진 실적 약진을 보인 운용사는 KB운용이다. 전년 동기(324억원) 대비 급성장이다.

KB운용 측은 "KDB생명타워 매각에 따른 성과보수 등 대체부문 성과보수를 중심으로 한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펀드 수탁고 및 순자산가치(NAV) 증가에 따른 보수 역시 전체 순이익에 보탬이 됐다.

VIP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익은 600억원, 삼성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익은 516억원으로 각각 4위, 5위였다.

운용업계 격전지인 ETF 시장 상위 사업자인 삼성운용 실적은 대형사로서 다소 아쉽다는 평이다.

삼성운용 측은 "다양한 부문에서 관리자산이 증가하며 전년보다 수수료 수익이 늘었고, 자기자본투자(PI) 운용 수익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부동산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순익이 업계 6위(451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0% 넘게 성장했다.

운용보수 증가뿐만 아니라 자산개발·리모델링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이지스운용 측은 "주요 기관투자자 펀드의 수익률 호조에 따른 성과보수 확대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상반기 순익 7위(284억원)를 기록했다. 상반기 보수 수익이 전년 대비 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대됐다.

이어 DS자산운용(281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261억원), 퍼시픽자산운용(216억원) 순으로 상반기 순익 상위였다.

신한자산운용의 올 상반기 순익은 20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감소폭이 컸다. 이와 관련 신한운용 측은 "지난해 일회성으로 발생한 사모펀드의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원적 수익으로 볼 수 있는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는 전년 동기보다 11%가량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화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익은 204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화운용은 "전년도 펀드 일시 성과보수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 감소가 있으나, 이를 제외하면 실적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196억원,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161억원, NH-Amundi자산운용은 157억원씩 각각 상반기 순익을 기록했다.

NH-Amundi운용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순익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전년에는 법인세 경정청구에 따른 법인세 감소 영향이 있었는데, 이를 감안하면 올해 순익은 정상화된 법인세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수탁고 증대로 인한 펀드 운용보수 및 투자일임 등 자산관리 수수료 확대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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