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동대문구 왕산로(길) 이름은 구한말 의병장이자 13도 창의군 서울 진공 작전을 이끈 허위 선생(호 왕산)에서 유래했다. 1962년 정부는 그의 항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 길의 명칭을 왕산로로 결정했다.
당시 허위 선생은 경상도 선산 출신으로 을미·정미 의병운동을 선도하며 독립운동의 불씨를 지핀 인물이다. 참석자들은 서울 도로명 중 유일하게 구한말 의병장 이름을 딴 도로인 왕산로로 이동해 함께 걸으며 선생의 뜻을 되새겼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왕산 선생의 후손을 직접 모실 수 있어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다”며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오늘의 자유와 번영이 가능함을 잊지 않고, 구 차원에서도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에 대한 예우와 독립정신 계승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