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부터 자회사로 편입된 한온시스템을 연결 실적으로 반영 중이며 2분기부터 기업인수가격배분(PPA, Purchase Price Allocation)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결과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1.7%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8% 감소했다.
타이어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조5114억원, 영업이익은 17.5% 감소한 3464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교체용 및 완성차 브랜드 신차용 타이어 판매 증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재료비와 운임비, 미국 자동차 부품 관세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열관리 부문인 한온시스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2조858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205.1% 증가한 643억원을 달성했다.
한국타이어의 상반기 누적 기준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은 47.2%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승용차∙경트럭용 신차용 타이어 매출액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24%로 지난해 대비 7%p 성장했다.
한국타이어는 2분기 루시드 모터스 전기 SUV ‘루시드 그래비티(Lucid Gravity)’, 기아 전기 세단 ‘EV4’,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다. 현재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약 50개 완성차 브랜드 280여 개 차종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톱티어(Top Tier)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제품군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 주관 타이어 비교 테스트에서 1위에 오르며 최고 수준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등 70여 개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 레이싱 타이어 공급 및 참가팀 후원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8개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며, 글로벌 생산기지의 생산 효율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