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팜 CI. /사진=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분기 매출 1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전 분기 보다 15.6%,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5% 성장한 154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분기 실적은 핵심 제품인 세노바메이트의 고성장과 비용 효율화 전략이 맞물려 영업 레버리지가 크게 확대됐다”며 “핵심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2분기 미국 매출은 전 분기 보다 15.6%,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6.5% 증가한 1541억 원을 기록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약 1억 1000만 달러로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로열티 매출과 반제품 매출 중심 등 그 외 기타 매출은 전분기 보다 약 140% 증가한 222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6월 유로파마(Eurofarma)와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물 출자 금액이 회계상 매출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에 시작한 DTC 광고 캠페인의 효과가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처방 차수를 앞당기는 ‘Line of Therapy’ 콘테스트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환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확대 및 연령대 확장을 통해 시장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 연내 전신발작(PGTC)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3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안정적인 수익 기반 강화를 목표로 연내 두 번째 상업화 제품의 외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도입 예정인 제품은 세노바메이트와 같은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로, 미국 내 이미 구축한 직판 인프라와의 전략적 시너지를 추구한다. SK바이오팜은 기존 세일즈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입과 동시에 즉각적인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세대 치료 기술 기반의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방사성의약품(RPT) 분야에 역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풀라이프 테크놀로지社로부터 도입한 고형암 치료 후보물질 ‘SKL35501’을 중심으로 연내 1상 IND 제출을 준비 중이다. 추가적인 외부 신규 물질 도입 노력과 함께 내부 디스커버리 플랫폼도 확보해 가고 있으며, 핵심 방사성 원료의 글로벌 공급망도 안정적으로 확보한 상태다.
또 다른 성장축인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에서는 미국 현지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중심으로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타깃을 겨냥한 단백질 분해제의 발굴 및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AI 기반 뇌전증 관리 솔루션’ 상용화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6월 유로파마와 미국 내 조인트 벤처 설립하고 사업 초기 셋업을 진행 중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