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캐피탈 1분기 순익은 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건전성 관리로 연체채권 회수가 늘어나면서 충당금 환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키움캐피탈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면서 1분기 회수가 이뤄진 연체채권이 늘어났다"라며 "회수가 늘어나 적립했던 충당금이 환입되면서 순익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최창민 키움캐피탈 대표, 건전성 관리로 수익성 제고…하반기 중고차 재고금융 공략 [금융사 2025 1분기 실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08214110031978a55064dd112114311666.jpg&nmt=18)
올해 1분기 키움캐피탈 순이자이익은 58억원으로 작년 1분기(6억원) 대비 9배 이상 늘었다. 대출채권에 대한 이자율도 작년 말에는 6.81%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7.09%로 0.28%p 상승했다.
건전성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연체채권비율도 올해 1분기는 2.49%, 고정이하채권비율은 1.48%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내는 기반이 되고 있다. 키움캐피탈은 기업금융 중심 캐피탈사지만 투자금융, 부동산PF, 기업금융 등 기업금융 내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돼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영업 포트폴리오는 내부적으로 부동산금융 27%, 리테일금융 24%, 리테일금융 37%, 투자금융 12% 비중으로 이뤄졌다.
부동산PF에서도 선순위 중심으로 진행하면서 부동산PF 불황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기도 했다.
키움캐피탈 관계자는 "회수 실적이 늘어나면서 기존 원금, 이자, 지연이자까지 반영돼 이자수익이 크게 증가했다"라며 "건전성이 높은 수준으로 이뤄지면서 연체율도 매우 낮게 유지해왔다"라고 말했다.
키움캐피탈은 쿠팡, 인터파크 등 전자상거래 사업자 결제 예정금에 대한 SCF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1분기 키움캐피탈 팩토링 영업자산은 없었으나 작년 상반기 35억원으로 늘었다. 작년 말 984억원을,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935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중고차 재고금융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오토론이나 오토리스 외에 키움캐피탈은 중고차 매매단지 사업자나 딜러가 보유한 중고차 자산에 대한 재고금융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경동오토필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당 협약은 중고차 매물에 대한 올바른 진단과 객관적인 자동차 가격산정 체계에서 투명한 재고금융 실행이 가능하도록 유기적으로 연계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자 이뤄졌다.
중고차 매매상사들이 재고확보 및 운영자금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사 입장에서는 협회가 마련한 기준을 통해 신뢰성 높은 담보 평가가 가능해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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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