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건설 현장. / 사진=한국금융DB
29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최근 서울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 본사에서 지역사무소 CS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기반으로 한 소통 능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DL이앤씨는 2023년 챗GPT(ChatGPT) 기반 고객 응대 시스템 ‘디보이스(D-VOICE)’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디보이스는 AI를 활용해 상담 내용을 요약·분석하고, 키워드별로 분류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GS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입주민 만족도 제고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먼저보고 새로고침’ 캠페인을 시행 중이다. 이 서비스는 입주 1~2년 차 단지를 대상으로 조경, 커뮤니티시설, 주차장 등 공용부를 점검하고 필요시 보수를 진행한다. 이어 입주민과 결과를 공유하고 소통한다.
더불어 입주 기간 각 동에 전담 매니저를 배치해 입주민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는 ‘동별 자이안매니저’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입주 초기에는 야간·휴일 CS(Customer Service) 서비스도 제공하며 고객 만족을 위한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반도건설도 전사적으로 하자 보수 집중 대응 캠페인을 벌이며 품질경영에 힘쓰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10년 이내 입주가 완료된 15개 단지를 대상으로 접수된 하자에 적극 대응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행됐다.
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반도건설은 지연되는 하자 보수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하자 대응팀 외에도 인력을 추가 투입해 신속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협력사와 협업해 신규 입주 단지에 ‘하자 상주관리 제도’를 도입한다. 이 제도는 공종별 하자 접수 건의 95% 이상을 처리할 때까지 운영된다.
계룡건설 역시 올해를 고객 서비스 강화 원년으로 삼고, CS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객 만족도와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지난달 CS 담당 임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CS 역량 강화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는 고객 응대 능력 향상, 불만 고객 대응 전략, 서비스 품질 개선 방안 등 CS에 필요한 역량을 주제로 전문가 강연과 실습이 진행됐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현장에 하자 수십 개는 적은 편”이라며 “부실시공이 지속되는 것은 고쳐야 할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품질경영은 건설사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최근 건설사들이 부실시공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