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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상생’ 계룡·반도·BS한양·부영, 지속가능한 건설사 비결은?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5-05-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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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임직원들이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을 방문해 독거노인 지원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계룡건설

계룡건설 임직원들이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을 방문해 독거노인 지원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계룡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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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최근 장기화된 경기불황으로 건설업계가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이 가운데, 부정적인 환경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역량을 다하고 있는 중견건설사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견건설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매진하는 등 지속가능경영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먼저 계룡건설은 2034년까지 혼합폐기물 25% 이하 배출, 폐콘크리트 100% 재활용, 녹색제품 구매율 0.1%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엔 재활용 투입 비율 100%, 폐기물 재활용률 98% 등을 달성했고, 2023년 기준 혼합폐기물 배출률은 전제 폐기물 대비 5%를 기록했다.

계룡건설은 건설 친환경 신기술 개발부터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설계까지 녹색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열을 올리는 중이다. 기술 연구개발(R&D) 전담 조직과 관련 업계가 공동 연구로 개발한 신기술을 건설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여기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계룡건설 임직원들은 2020년부터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정 금액을 모아 매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 및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계룡건설 임직원들은 최근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을 방문해 독거노인 지원을 위한 성금 1133만8120원을 대전사랑의열매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성금은 계룡건설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의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모금해 마련한 것으로,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을 통해 지역 내 저소득 독거노인들의 안전한 보금자리 지원 사업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가구를 위해 집 안 안전바 설치, 미끄럼 방지 시설 보강, LED 조명 및 방충망 교체 등 실질적인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인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가운데)와 시상 협력사, 임직원들이 지난달 과학기술회관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반도건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가운데)와 시상 협력사, 임직원들이 지난달 과학기술회관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반도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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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은 반도기술공모전을 통해 기술 개발 자본 및 여건 마련이 어려운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을 실천을 실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됐다.

반도건설은 지난달 제2회 반도기술공모전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공모전에는 시공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으로, ▲스마트건설 ▲스마트안전 ▲건설시공·공정·품질 부문에 총 10개사가 참여했다.

심사는 반도건설 시공부문의 주요 공정 담당 부서장과 이정렬 시공부문 대표가 참여했고, 출시된 기술을 비롯해 실효성이 부족한 기술을 제외하고 최종 최우수상 1개사, 우수상 2개사를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스마트건설 부문에 공모한 광림센서텍의 ‘스마트 수위 지시 조절계’에 돌아갔고, 우수상은 스마트건설 부문의 라스트마일과 한광정보통신의 공모작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광림센서텍의 ‘스마트 수위 지시 조절계’ 기술은 종래의 수위조절장치가 갖는 한계점을 개선한 신기술이다. 시중의 수위조절장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액체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여한 광림센서텍의 ‘스마트 수위 지시 조절계’는 향후 기술 개발을 지속해 반도건설과의 공동 특허 출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반도건설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본 공모전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공동기술개발을 진행하여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라며 “더 나아가 개발한 시공 기술을 현장에 반영해 더 나은 주거 공간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여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조감도.사진제공=BS한양

여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조감도.사진제공=BS한양

BS한양의 경우 청정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을 내고 있다. 이는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에 이은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다.

BS한양은 전남도의 기회발전특구 사업으로 지정된 여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에서 LNG 터미널을 기반으로 한 청정수소 생산과 공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LNG 터미널은 연간 300만톤의 대규모 LNG를 공급하는 청정수소 생산의 원료 공급기지 역할을 한다. BS한양은 수소의 생산과 유통, 소비,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으로 이어지는 '수소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묘도 수소 클러스터는 수소 생산의 원료인 LNG의 저장 및 공급이 가능한 LNG 터미널, 청정수소 수요처인 묘도 열병합발전소,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그리고 수소 생산 과정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CO₂)를 매립지로 이송하는 액화 CO₂터미널을 포함한다.

BS한양은 연간 최대 약 10만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수소 생산시설과 CO₂ 터미널 등 필수 인프라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글로벌 수소 및 CCS 기업들과 기술 및 투자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을 구하고 있다.

BS한양의 수소 클러스터 조성, 청정에너지 사업 추진은 지난해 12월 묘도 열병합발전 사업이 산업부의 발전용량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BS한양 관계자는 "묘도 에코에너지 허브 사업은 지정학적으로 우수한 입지는 물론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한 세제 혜택 제공 등 강점을 갖췄다"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LNG를 기반으로 한 수소산업 및 CCUS 등으로 에너지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청정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세중 우정교육문화재단 전이사장(앞줄 가운데)이 관계자를 비롯한 외국인 장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주현태 기자

이세중 우정교육문화재단 전이사장(앞줄 가운데)이 관계자를 비롯한 외국인 장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주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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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도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1조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온 기업이다.

부영그룹은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이중근닫기이중근기사 모아보기 회장 신념에 따라 아호인 ‘우정(宇庭)’을 딴 기숙사(우정학사)를 포함해 전국의 초·중·고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 및 문화시설을 기증해 오고 있다.

대학 교육시설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에 ‘우정(宇庭)’이 새겨진 건물을 기증해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 곳에 ‘우정학사’를 기증했다.

해외 교육시설 지원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캄보디아, 라오스 등 600여 곳에 초등학교 건립 지원은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 디지털피아노 7만여 대와 교육용 칠판 60만여 개를 기증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2008년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에 유학하러 온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유학생에게 매년 두 차례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41개국 출신 2200명의 학생들에게 약 86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부영그룹이 사내 보육지원팀을 두고 지원하는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도 입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룹의 지원 아래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과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다. 게다가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 운영으로 학부모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 일·가정 양립 등 입주민이 마주한 사회문제를 보육 사업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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