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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실적 감소 불구하고 신용등급은 올라갈 가능성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5-05-15 15:34

나신평, KAI 등급 전망 안정적 → 긍정적 상향
완제기 수출 하반기 집중·재무안정성 개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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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영 KAI 대표이사 사장

▲강구영 KAI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국내 유일 항공기 개발·제조사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대표이사 강구영)이 올해 1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냈지만 장기신용등급 전망이 개선되면서 신용등급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연초 5만원에서 시작한 주가가 9만원까지 오르며 기업가치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세가 주목된다.

KAI는 지난달 말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93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2.5% 감소한 수치다.

KAI는 고객사인 미국 보잉 파업 여파로 기체 구조물 사업 생산량이 감소하며 회사가 납품하는 물량이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파일럿과 무인기 등 미래 사업 연구를 위한 경상 개발비가 예상보다 많이 잡힌 것도 비용을 키웠다.

KAI의 FA-50 전투기. /사진제공=KAI

KAI의 FA-50 전투기. /사진제공=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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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4일 KAI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긍정적'은 다음 평가 때 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현재 KAI 장기신용등급은 'AA-'로 한 단계 상향 시 'AA'를 받게 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KAI 등급 전망 상향 핵심 이유로 완제기 수출 확대로 영업실적이 개선된 점과 중단기적 납품 확대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 완화 등을 꼽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KAI는 2022년 폴란드에 3조5000억원 규모 FA-50 수출과 2023년 말레이시아에 1조2000억원 규모 FA-50 수출로 완제기 수주잔고가 크게 확대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영업실적이 과거 대비 개선됐고, 잔여 수주잔고와 납품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중단기적으로 개선된 영업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KAI의 완제기 부문 수주잔고는 2021년 말 9800억원에서 지난해 말 5조2919억원으로 지난 4년간 4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1년 583억원, 2022년 1416억원, 2023년 2475억원, 2024년 2407억원을 기록했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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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항공기 양산 계약 체결로 원재료 구매 등 재고자산이 증가함에 따라 과거 대비 운전자금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올 하반기 앞둔 계약이 이 부담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평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5년 하반기 이후 폴란드 FA-50 2차 계약 물량 36댜 납품, 2026년 이후 KF-21 1차 계약 물량 20대 납품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필리핀 FA-50 12기 추가 수출 계약이 예상 대비 지연되고 있으나 5월 중 본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돼 총 규모는 1조원 수준으로 언급되고 있다"며 "계약 성사 시 폴란드와 말레이시아향 FA-50과 국내 KF-21, LAH 양산이 더해지며 중기 이익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KAI는 현재 필리핀에 FA-50 수출과 국내 KF-21 후속 20대 양산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중동에 수리온 수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동유럽 지역에 T-50과 FA-50 계열 수출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요 양산 사업들의 납품 일정 80%가 4분기에 집중돼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기체부품 사업에선 주요 고객사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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