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는 자사가 개발한 친환경 종이팩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25' 패키징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종이튜브·종이스틱 이어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이번 수상 디자인은 원핸드펌프 페이퍼팩(One-hand Pump Paper Pack)이다. 식품 산업에서 사용되는 종이팩 기술을 화장품 패키지에 도입해 실용성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우유팩을 연상시키는 직관적인 외형은 실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단에 펌프는 한 손으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중을 견딜 수 있게 디자인됐다.
종이팩과 펌프 모두 100% 재활용이 가능하고 사용 후 간단히 세척해 분리배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화장품 내용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한국콜마는 이번 디자인을 적용한 화장품 상용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이외에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포함해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해 3월 종이스틱으로 미국 IDEA 어워드 2024에서 금상을,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뷰티&케어 본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종이튜브는 2021년 한해에만 세계 3대 어워드를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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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