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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덕 “MBK 2조 사재출연 해야”…말 아끼는 홈플러스, 노조 주장엔 반박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10 17:16

민병덕 "홈플러스 1조 투자·MBK 2조 사재출연"
홈플러스, 사재출연엔 '침묵' 노조 주장엔 반박

10일 민병덕 의원이 'MBK의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긴급 토론회'를 열었다. /사진제공= 홈플러스

10일 민병덕 의원이 'MBK의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긴급 토론회'를 열었다. /사진제공= 홈플러스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국회 정무위 소속 민병덕(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MBK의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긴급 토론회’를 열고 김병주닫기김병주기사 모아보기 MBK파트너스에 조속한 투자와 사재출연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는 MBK에 대한 사재출연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마트노조가 주장한 내용과 관련해선 반박에 나섰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무위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뿐만 아니라 경찰, 검찰, 국세청이 모두 나서서 (홈플러스 사태 피해자에 대한) 100% 피해 보상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 1조 원 투자 ▲2조 원 사재출연 등을 촉구했다.

지난 2일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 의원들은 “홈플러스와 김 회장이 구체적인 재원 방안을 10일까지 제시하지 않으면 국민을 기만한 죄를 청문회를 통해 반드시 묻겠다”고 경고했다.

김병주 회장이 이끄는 MBK는 지난달 16일 입장문을 내고 “홈플러스 대주주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으며, 홈플러스 회생절차와 관련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게 신속히 결제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회장은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재원 마련 계획과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다. 동시에 김광일 MBK부회장 겸 홈플러스 대표 역시 회생법원 비공개 심문에서 ABSTB(유동화증권)의 최장 10년간 분할상환 등을 언급하는 등 피해구제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한편 홈플러스는 이날 토론회에서 마트노조가 주장한 것과 관련해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다. 마트노조는 토론회에서 “홈플러스 경영악화의 결정적 요인은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발생한 5조원 가량의 과도한 차입금과 이에 대한 이자비용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는 “주주사 인수 전(2015년 2월 말 공시기준) 홈플러스는 이미 약 3조 7725억원의 기존 부채를 가지고 있었다”며 “인수 당시 홈플러스의 기존 부채를 제외한 인수 관련 순수 차입금은 2조8350억원이며 이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분은 약 1100억원으로, 인수 당시 홈플러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약 8000억원을 고려할 때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또 MBK가 차입금 상환을 위해 매장을 매각한 후, 높은 임대료의 S&LB로 전환해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마트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 총 68개 임대 매장 중, 주주사 인수 후에 임대매장으로 전환된 매장은 14개뿐으로 대다수의 임대매장은 주주사 인수 전 대형마트 호황기에 계약된 매장들”이라며 “주주사가 매장을 매각하고 높은 임대료로 재 임대함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되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하고 약 1만명의 인력을 줄이는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 해왔다는 것에 대해선 “인위적 구조조정을 한 타사와 달리 홈플러스는 단 한번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 직원 수가 감소한 것은 고객 구매 채널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오프라인 마트 매출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운영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대형마트 3사 중 홈플러스는 감소 규모가 가장 작다”고 강조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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