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캐피탈의 영업이익은 4718억원으로 전년(3643억원) 대비 29.5% 증가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리스 부문 영업이익이 약 26% 증가하여 전사 영업이익 상승을 주도했다"며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통한 영업비용 절감도 영업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익은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한 4327억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 소폭 하락의 원인은 법인세 금액 변동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올해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금융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친환경 차 중심 리스 취급으로 영업이익 증가 성공
영업이익은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갔다.실제로 현대캐피탈의 지난해 리스 부문 영업수익은 2조467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855억원) 대비 12.9%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영업수익은 4조8981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약 4194억원의 증가 폭을 보였다.
반면, 영업비용은 지난 2023년 대비 3171억원 증가한 4조4252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이는 고금리 영향으로 이자비용이 상승했으나, 우수한 자금 조달 경쟁력 및 다각화된 차입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비용 증가 폭이 완화된 영향이다. 또한, 우량한 자동차금융 중심 자산 운영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도 영향을 끼쳤다.
현대캐피탈은 차입 안정성 확보를 위한 다변화된 조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차입잔액 31조원 중 국내채권이 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채권이 19%, ABS 17%, 은행 11%, CP 2%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리스 자산 확대를 통한 총자산 증대도 이뤄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캐피탈의 총자산은 40조4139억원으로, 전년 동기(39조6020억원) 대비 2.1%가량 증가했다.
그중, 자동차 금융 관련 상품자산은 28조6055억원으로 리스와 중고차 자산 증대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다만 신차 상품자산의 경우 16조440억원으로 1년 새 7903억원가량 감소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의 캡티브사로 안정적인 영업 성장을 통해 캐피탈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지난해에는 법인세 변동으로 인해 순익 감소를 겪었으나, 이변 없이 순익 1위를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의 지난해 법인세 비용은 116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에는 이연법인세 처리에 따라 272억원가량 환입됐으나 법인세 비용이 늘어나며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자산건전성 유지 및 국내·외 사업 발전 목표
현대캐피탈은 꾸준히 0%대 연체율을 기록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도 자산건전성 유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을 동시에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지난해 말 현대캐피탈은 총연체율 0.97%를 기록하며 6분기 연속 0%대 연체율을 기록했다. 1년 새 0.02%p가량 소폭 상승했으나, 건전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통해 낮은 수준의 연체율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2.18%로 2023년 대비 0.02%p 하락했다. NPL잔액은 7638억원으로 같은 기간 27억원가량 소폭 감소했다. NPL 규모가 줄어듦과 동시에 총자산 규모가 늘어나며 NPL비율이 개선된 것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위기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본업인 자동차 금융 중심의 경영을 통해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현대자동차그룹 전속금융사로서의 충실하게 역할을 수행하며 우수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그룹의 방향에 따라 친환경 차의 취급 확대를 지원하는 등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환 전략에 맞춰 연계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올해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캐즘 극복을 위한 잔가유예할부 등의 다양한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 운영과 전기차 배터리 케어 서비스 등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외 사업의 경우 최근 출범한 호주법인과 올 상반기 내 출범 예정인 인도네시아 법인 영업 안정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호주법인인 '현대캐피탈 호주'는 지난해 11월부터 호주 전역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또 다른 신규 법인인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 법인은 올해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금융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새롭게 영업을 시작하는 호주와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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