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택진이형 연봉도 깎았다’…엔씨, 사상 첫 적자에도 ‘주주가치’ 제고 굳건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21 11:31

24일부 약 127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적자에도 현금 배당
김택진 공동대표 등 경영진 보수 삭감하며 ‘책임경영’ 의지
블소2‧리니지2M 중국 진출 등 글로벌 확대로 실적 개선 집중

김택진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 사진=엔씨소프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 사진=엔씨소프트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닫기김택진기사 모아보기, 박병무)가 지난해 창립 이래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지만,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현금 배당을 실시하는 등 변치 않는 주주환원 행보를 이어간다. 김택진 공동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도 보수를 삭감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글로벌 서비스 확대로 실적 반등과 기업가치 제고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21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24일부로 현재 발행주식 총수 대비 1.9%에 해당하는 자사주 41만주를 소각한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의 1주당 가액은 500원으로 총 규모는 1269억2575만원이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같은 날 보통주 1주당 1460원의 현금배당도 실시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한다는 새로운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22년과 2023년 연이은 실적 악화에도 매년 같은 규모의 현금 배당을 단행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에는 연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더 악화한 가운데, 이 같은 주주환원 정책 확대는 더 두드러진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1조5781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손실 1092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98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엔씨소프트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조는 지속해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택진 공동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도 연봉을 삭감하는 등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택진 공동 대표가 수령한 보수는 총 35억8500만원이다. 이는 2023년(72억4600만원) 대비 50.52% 삭감됐다. 이와 함께 경영진의 보수 한도 총액도 20% 넘게 줄였다.

이러한 엔씨소프트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도 중요하지만 역시 주주들의 최대 관심사는 실적 반등과 기업가치 제고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통해 실적 반등과 새로운 동력원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4월 3일 중국에 출시하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 / 사진=엔씨소프트

오는 4월 3일 중국에 출시하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 / 사진=엔씨소프트



먼저 엔씨소프트는 2014년 ‘길드워2’ 이후 11년 만에 중국 시장에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는 4월 대표작 ‘블레이드&소울2’를 연내 ‘리니지2M’도 중국에 출시하며 실적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다.

블레이드&소울2는 지난 2021년 출시한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2023년 중국 외자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았다. 특히 원작 블레이드&소울이 2013년 중국에 진출해 동시 접속자 100만명을 동원하는 등 성과를 거둔 만큼 브레이드&소울2의 흥행도 가능성도 높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게임 속 세계관이 중국풍의 판타지적 요소를 띄고 있는 만큼 현지 이용자들의 호응도 기대된다.

현재 중국 최대 게임기업 텐센트게임즈와 막바지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텐센트와 정식 서비스에 앞서 여러 차례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테스트에서 확인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중국 이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다수 적용했으며 조작 편리성 개선, UI 편의성 개편, 모바일 최적화 등 현지화 작업도 진행했”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서구권 시장을 겨냥한 슈팅 게임 ‘LLL’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슈팅 게임 LLL은 PC/콘솔 플랫폼으로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대체 역사 SF 설정으로, 특정 사건으로 인해 우리가 알던 역사가 바뀐 모습을 그린다.

이 밖에 엔씨소프트는 자체 신규 IP(지적재산권) 개발과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 ‘MMORPG, 슈팅, 서브컬처, 전략’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 전사적인 구조 개선과 조직 개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2025년 턴어라운드를 위해 라이브 IP 경쟁력 강화, 신규 IP 개발, 퍼블리싱 사업 확장,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 등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LG전자, 한국형 공동주택 히트펌프 모델 제주서 첫 선 LG전자(대표이사 류재철)가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개발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 및 P2H(Power to Heat)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주민들이 실제 거주 중인 아파트 단지에 히트펌프를 설치해 한국형 냉·난방 및 급탕 전기화 실증에 나선다. 이를 통해 보편적인 아파트 환경에 최적화한 솔루션으로 단독주택에 이어 공동주택 난방 전기화 시장까지 선도한다는 전략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 김대현 제주개발공사 주거복지사업본부장, 김택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직무대행과 LG전자 ES연구소장 오세기 부 2 '6년 만에 보수 반등' 김택진, 게임업계 연봉킹 탈환할까 엔씨 창업자이자 수장인 김택진 공동대표의 상반기 보수가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속된 실적 악화 속에서 5년 연속 보수를 줄이며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해 온 김택진 대표가 실적 회복 움직임과 맞물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실적 지표 및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지만, 과거 ‘게임업계 연봉킹’ 자리를 되찾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다. 특히 경영 성과와 직결되는 단기성과인센티브가 3년 연속 ‘0원’을 기록한 점은 엔씨의 완전한 체질 개선과 신작 다변화 성과라는 과제가 여전히 진행형임을 보여준다.김택진, 5년 연속 연봉 축소 고리 끊었다15일 엔씨가 공시한 2026년 반기보고서 3 한진, 해외 풀필먼트 거점 확충 ‘속도’ ㈜한진이 9개월 사이 해외 물류 거점 세 곳을 잇달아 확충했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올해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이어 이달엔 영국까지 '풀필먼트 센터'를 갖췄다.최근 한국 화장품 수출이 유럽에서 처음으로 북미를 앞지르는 등 시장이 커지자, 물류회사인 한진이 해외 창고와 배송망을 먼저 채워두는 모양새다.유럽 수요에 ‘박싱데이’ 앞두고 영국 거점 오픈한진은 지난 14일 영국 햄프셔주 사우샘프턴에 풀필먼트 센터를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현지에 거점을 마련한 뒤 다섯 달 만에 정식 운영을 시작한 것이다. 규모는 1만평 이상으로, 가동 초기부터 현지 K-뷰티 물량을 받아 출고하고 있다.풀필먼트 센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