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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사내이사 3인 체제…박상신 대표에 ‘재무·디자인’ 날개 단다 [미리보는 주총]

한상현 기자

h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14 21:08

오는 24일 사내이사 선임 결의

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사진제공=DL이앤씨

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사진제공=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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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DL이앤씨가 기존 사내이사 2인에서 3인 체제로 전환한다. 주택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재무와 디자인 담당 임원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며 본업인 주택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14일 건설업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생규 최고경영책임자(CFO)와 이정은 최고디자인책임자(CDO)의 사내이사 선임을 결의한다. 안건이 통과되면 기존 사내이사 2인 체제에서 박 대표와 김 CFO, 이 CDO 등 3인 체제로 전환된다.

이번 인사에 아파트 '이편한세상'과 '아크로'로 잘 알려진 DL이앤씨 브랜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이 CDO가 DL이앤씨 창사 이래 첫 여성 사내이사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정은 CDO는 1978년생으로 대림문화재단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대림미술관 총괄 실장,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실장을 거쳐 지난 2023년부터 CDO 자리에 올랐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리뉴얼하고 고급화하는 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부사장으로도 승진했다. 성수동 고급 아파트 중 하나인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부터 적용된 새로운 아크로 BI가 이 CDO 작품이다.

더불어 김생규 CFO는 주택사업 재무 안정성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DL이앤씨에 합류한 김 CFO는 1968년생으로 판토스·LF푸드 CFO 등을 역임했으며 재무 리스크 관리 역량이 우수한 인물로 평가된다. 김 CFO는 향후 이사회에서 경영전략과 재무 관련 의사결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DL이앤씨의 재무 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DL이앤씨의 연결기준 유동비율은 154.3%에서 155.8%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95.9%에서 100.4%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수익성 회복은 과제로 남아 있다. 지난해 DL이앤씨 연간 실적은 매출 8조3184억원, 영업이익 27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08%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26%로 전년 대비 0.88%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3인 체제를 준비하고 있는 DL이앤씨는 아크로 브랜드 차별화를 통해 존재감이 줄어들었던 주택사업 비중을 다시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 측은 “지난해 수주한 잠실 우성 4차, 도곡 개포한신 재건축에 이어 올해도 한남5구역을 비롯한 알짜 사업장에 아크로를 적용하는 등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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