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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박태영, 글로벌 성과 내고 IPO까지 ‘뚜벅 뚜벅’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20 00:00 최종수정 : 2025-01-20 16:19

SKT·SK스퀘어 거친 전략투자 전문가
대만·유럽 등 진출…수익성 개선 과제

▲ 박태영 원스토어 대표이사

▲ 박태영 원스토어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원스토어가 글로벌 진출 전략을 선언한지 3개월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게임업계 출신 전동진 전 대표를 앞세워 야심 찬 계획을 밝혔는데, 돌연 박태영 신임 대표를 선임한 것이다. 모회사 SK스퀘어 리밸런싱 일환으로 수익성 개선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스토어가 IPO(기업공개)를 재추진하고 있는 만큼 신임 박태영 대표 책임은 더욱 막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원스토어를 이끌게 된 박태영 대표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에서 전략 투자 전문가로 정통한 인물이다.

1976년생인 그는 고려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IBK증권 리서치센터 등 증권가를 거쳤다. 이후 물적분할 전 SK텔레콤에서 재무관리실, 전략투자담당 등을 역임했다.

2023년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 MD(Managing Director)로 자리를 옮겨 원스토어를 비롯해 티맵모빌리티, 드림어스컴퍼니, 웨이브 등 포트폴리오들의 투자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다.

지난해 12월 그룹 인사를 통해 원스토어 대표에 선임됐다. 2022년부터 원스토어 대표를 역임한 전동진 대표는 퇴임했다.

업계에서는 원스토어의 대표 교체를 두고 다소 놀랍다는 반응이 나왔다. 전임 전동진 대표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등을 거친 게임 전문가다. 2022년 IPO에 실패한 원스토어를 게임 사업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해 글로벌 진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전동진 대표는 지난해 8월 말 미디언 간담회를 통해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새롭게 공개하고 유럽, 대만 등 글로벌 진출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성과를 기반으로 IPO 재도전에도 나선다고 밝혔는데, 그리고 나서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번 원스토어 인사는 모회사 SK스퀘어를 비롯한 SK그룹 리밸런싱 전략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 SK스퀘어는 그룹 내 투자전문가 한명진 대표를 소방수로 투입하고 원스토어 등 포트폴리오 수익성 제고와 기업가치 제고를 내걸었다.

원스토어도 전동진 대표 당시 체질 개선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명확한 비전을 공개했지만 2016년 창립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2023년 영업손실 116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249억원) 대비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출범 이후 누적적자가 1000억원대에 이른다.

박태영 대표는 글로벌 진출 성과를 수익성 개선까지 반드시 연결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셈이다. 특히 원스토어 글로벌 전략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은 글로벌 현지 영향력 있는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각 지역에 최적화된 현지화가 핵심이다. 파트너사 발굴 및 현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원스토어가 지난 2024년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를 맞이하며 업계 관행처럼 ‘5년 내 IPO 추진’이 예상되는 만큼 연내 박태영 대표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스토어는 현재 대만에서 해피툭 합작 앱마켓 ‘콰이러완 스토어’를 론칭하고 운영에 나서고 있다.

해피툭은 대만 최대 게임 퍼블리셔다. 유럽 시장은 글로벌 최대 게임사 ‘에픽게임즈’ 등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젔다.

최근에는 2023년 전락적 투자자로 참가한 디지털터빈과 연내 미국 진출을 위한 현지 맞춤형 앱마켓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도 집중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지난 8일 인앱광고 수익화 플랫폼 ‘원애드맥스(ONE AdMax)’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애드맥스는 원스토어가 운영하는 공급자 광고 매체 플랫폼(SSP, Supply Side Platform)으로 국내외 40여 광고 공급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광고 지면별 실시간 경쟁 입찰을 진행하는 ‘인앱비딩’과 정해진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광고가 입찰되는 ‘워터폴 미디에이션’을 동시에 지원해 각각 낙찰된 광고 중 최고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개발사들의 광고 수익을 극대화한다.

원애드맥스 글로벌 서비스는 원스토어가 진출한 대만에 먼저 적용되며, 조만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미국을 비롯해 원스토어 글로벌 확장에 따라 서비스 제공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박태영 대표는 “원스토어 입점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손쉽게 광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원애드맥스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원스토어는 그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광고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 개발사들의 성공을 도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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