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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가현문화·임성기재단, 주총서 중립 지켜야…법적대응 검토"

김나영 기자

steami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1-22 08:58

3인연합 "의결권 행사는 재단 자율"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 /사진=한미사이언스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 /사진=한미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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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한미사이언스는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에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중립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각각 5.02%, 3.07%를 보유했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두 재단에 공문을 보내 임시주총에서 중립을 확약하지 않으면 기부금 지급을 보류하겠다고 통보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기부금 지급 보류와 관련해 "공익법인법 및 민법상 이사의 선관주의 의무를 준수하라는 요구"라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두 재단이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한미사이언스 경영진을 공격하는 목적으로 유용하는 것은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재단 설립 취지에 반하는 일"이라며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두 재단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개인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인연합'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두 재단의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3인연합 측은 한미사이언스 입장 관련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은 독립된 공익법인"이라며 "의결권 행사 결정은 각 재단 이사회에 소속된 각각의 이사들이 자유로운 의사 결정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한미사이언스가 재단에 중립을 지켜달라 주문한 것에 대해선 "'중립을 확약해 달라는 것'과 '기부금 지급'을 거래 대상으로 인식한 것이 문제"라며 "매표 행위를 시도한 것"이라고 했다.

현재 한미약품그룹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대립하고 있다. 지주사 경영권을 가진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주장, 지주사 이사회 재편을 요구하는 3인연합이 그룹 경영원을 두고 갈등 중이다.

오는 28일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 정원 확대 ▲신규 이사 선임 등 사안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인다. 다음 달 19일에는 박재현 대표를 해임하는 안건 등을 다루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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