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적자탈출’ 속도 내는 넷마블…이사회 독립성·다양성 아쉬워 [2024 이사회 톺아보기]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1-11 00:00 최종수정 : 2024-11-11 09:13

이사회 5인→9인 확대…재무 전문가 강화
방준혁 의장 체제…텐센트·CJ 입김 여전

▲ 방준혁 넷마블 의장

▲ 방준혁 넷마블 의장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최근 2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각자대표 권영식·김병규)이 실적 반등과 경영 구조 개편을 위한 카드로 이사회 확장을 단행했다.

사외이사 규모를 확대하고 이사회와 경영진 간 의사소통 효율도 높였다. 다만 개편 과정에 있는 탓인지 이사회 독립성, 다양성 등에서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넷마블 이사회는 총 9인 체제다. 사내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5인 등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로는 방준혁닫기방준혁기사 모아보기 넷마블 창업주를 비롯해 권영식, 김병규 각자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피아오 얀리 텐센트 법률 대표다.

사외이사는 이찬희 서울대 로스쿨 교수, 전성률 서강대 경영대 교수, 윤대균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이동헌 고려대 세종캠퍼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교수, 황득수 CJ ENM 엔터테인먼트 경영지원 실장 등이 맡고 있다.

넷마블은 2016년 상장부터 집행임원제를 도입해 방준혁 창업주가 유일한 사내이사를 맡아왔다. 집행임원제는 이사회와 경영진을 분리해 이사회가 집행임원 경영활동을 감시하는 체제다. 사외이사도 3인 체제를 유지했으며 기타비상무이사를 포함해 총 5인으로 이사회를 꾸려왔다.

이후 2023년부터 집행임원제를 폐지하고 이사회를 기존 5인에서 9인으로 확대했다. 특히 방준혁 의장을 비롯해 권영식, 김병규 각자대표가 새롭게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도 기존 3인 체제에서 5인으로 확대하며 경영 체계를 선진화했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은 실적이다. 넷마블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연간적자에 빠지며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특히 당시 코로나19 특수 이후 게임업계 불황은 물론 이용자 성향 변화가 두드러지면서 이에 대응하는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해졌다.

넷마블은 방준혁 의장이 직접 경영에서 물러난 이후 실무를 담당하는 권영식, 김병규 각자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해 이사회 역할을 강화했다. 권영식, 김병규 각자대표는 각각 게임서비스, 경영 전략 전문가다. 경영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만큼 기존 모바일 중심에서 각 지역에 맞는 PC, 콘솔 등 서비스 다변화로 위기를 탈출해간다는 구상이다.

경영 전략 변화와 함께 재무적 역량도 강화했다. 지난해 넷마블 사외이사에 새롭게 합류한 3인 중 윤대균 교수(기술)를 제외한 이동헌 교수, 황득수 실장은 모두 회계 전문가다.

이로써 현재 총 9인의 넷마블 이사회 멤버 중 경영과 재무 전문가가 6인이나 된다. 적자전환과 차입금 압박 등 재무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비용 효율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이사회 재편의 초기인 만큼 아쉬운 점도 눈에 띈다. 먼저 이사회 독립성 보장 여부다. 대주주는 물론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 강화라는 측면에서 넷마블 이사회 독립성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방준혁 창업주가 맡고 있다. 주요 의사결정에 오너 입장이 더 적용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넷마블 관계자는 “통상 게임업계는 개발자 출신 창업주나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책임경영 의지와 더불어 게임 개발 전문성을 바탕으로 효율적 경영 환경을 구축 하기 위한 체제”라고 설명했다.

이사 구성에서도 주요 주주사들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기타비상무 이사를 맡고 있는 피아오 얀리와 황득수 사외이사는 각각 넷마블 주요 주주인 중국 게임사 텐센트와 CJ ENM 출신이다.

텐센트는 자회사 한리버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넷마블 주식 17.52% 보유한 2대 주주이며, CJ ENM도 16.88%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넷마블은 2011년 CJ ENM에 통합된 이후 2014년 독립했다. 다만 독립 이후에도 사외이사에 CJ ENM 출신 인사가 빠진 적이 한 번도 없다. 이 때문에 오래전부터 넷마블 이사회 독립성이 훼손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실제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는 황득수 이사 선임을 두고 의결권 자문사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반대의견을 내기도 했다. 넷마블은 이에 대해 주주 간 계약에 의한 선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독립성뿐만 아니라 다양성에서도 아쉬운 모습이다. 넷마블 이사회 9인 중 피아오 얀리 기타비상무이사를 제외하면 모두 남성으로 구성됐다.

특히 피아오 안리 기타비상무이사를 제외하면 역대 넷마블 이사진(사내이사,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 포함)은 모두 남성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제주항공, 창립 이후 첫 단독 사옥 마련 제주항공이 내년 상반기 서울 강서구 단독 사옥으로 이전한다고 16일 밝혔다.이는 급변하는 항공산업 환경에 대응하며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지속 가능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업무환경을 마련한 것이다.제주항공은 2005년 창립 이후 김포국제공항에 위치한 한국공항공사 업무시설에서 서울지사를 운영해왔다. 이번 사옥 이전을 통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단독 사옥을 마련하게 된다.신사옥은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넓고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임직원 간 원활한 소통과 협업을 지원하고, 향후 조직과 사업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업무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제주항공 신사옥 2 카카오게임즈, 미투온 경영권 인수…‘캐주얼 엔진 장착’ 카카오게임즈가 새로운 경영체제 개편 이후 첫 검증된 기업 인수합병을 단행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캐주얼 게임 등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은 국내 개발사 미투온이 주인공이다.카카오게임즈는 15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미투온 지분 39.56%를 약 98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카카오게임즈는 미투온의 경영권을 확보, 최대주주 지위를 갖게 된다.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로 소셜카지노, 캐주얼 게임, 마인드스포츠 등으로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재편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더불어 탄탄한 재무 구조를 갖춘 미투온을 인수함으로써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확보, 중장기 턴어라운드를 모 3 MBK 김병주·김광일, 기소 여부 촉각...“믿음직한 회사”라던 장형진 발언 재조명 “상당히 모범적이고 진취적이고, 여러 가지 조사하고 믿음직한 회사라고 판단해 결정하게 됐다.”장형진 영풍 고문이 2024년 9월 MBK파트너스(MBK)와 손잡고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서며 MBK를 평가한 말이다.당시 장 고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버님 세대가 만들었지만 그게 꼭 우리 손에 의해서만 돌아가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MBK와 협력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보다 더 좋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와서 회사 가치를 올려놓으면 더 좋고, 회사도 오래 갈 것 같았다”고 말했다.MBK가 전문성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장기 성장을 이끌 파트너라는 판단이었다.하지만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