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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號 BNK금융, 대손비용 증가에도 핵심이익 개선으로 순익 성장 [금융사 2024 3분기 실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0-30 21:11

3분기 누적 순이익 7051억…전년 동기比 6.1%↑
이자이익 2.9% 늘고 비이자이익도 30.3% 증가
PF 부실자산 확대로 충당금전입액 25.1% 확대
“지역 경제 어렵지만 부울경에 성장 기회 있어”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사진제공=BNK금융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사진제공=BNK금융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6% 늘리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부실자산 확대로 대손비용이 증가했지만 이자이익이 늘고 비이자이익도 두자릿수 성장을 보이면서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관리된 결과다. 자산건전성 지표 관리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이자·비이자이익 개선에 3분기 누적 순익 6% 증가

BNK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705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BNK금융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과 부실 증가로 인한 충당금 적립 등 대손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증가해 순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올 3분기 순이익은 212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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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세부 실적을 보면 그룹 조정영업이익은 2조5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

이중 이자이익이 2조2285억원으로 2.9% 증가했다. 예대금리차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떨어졌지만 대출자산이 불면서 이자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NIM(부산·경남은행 평균)은 1.89%로 시장금리 하락과 경쟁 압력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과 비교해 0.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부산은행이 59조901억원, 경남은행이 40조76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0.7%, 3.2%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3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 PF 수수료 감소에도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수수료이익은 1757억원으로 13.4% 줄어든 반면 기타부문이익은 작년 3분기 누적 445억원에서 올 3분기 누적 1467억원으로 3배 넘게 불었다.

3분기 누적 그룹 판매관리비는 1조1323억원으로 인건비 증가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 영향으로 충당금 전입액도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그룹 충당금 전입액은 571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2% 늘었다 BNK금융은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충당금으로 3분기 누적 600억원을 쌓았다. 대손비용률(CCR)은 0.66%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면 9월 말 기준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18%로 전년 동기 대비 0.60%포인트 상승했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같은 기간 63.98%포인트 하락한 115.02%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98%로 캐피탈 및 투자증권 부실 증가 영향으로 0.40% 올랐다.

권재중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10월과 11월까지 계속 봐야 연체율 피크를 가늠할 수 있을텐데 희망적인 것은 9월에 조금 잦아드는 부분이 보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체율과 NPL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CCR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고 추가적으로 4분기에 충당금이 쌓이는 것을 감안하면 CCR은 0.67~0.68%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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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31%로 작년 9월 말보다 0.76%포인트 상승했다. 이익 증가와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개선세를 나타냈다.

수익성 지표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BNK금융의 3분기 누적 총자산이익률(ROA)은 0.65%,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7%로 작년 3분기 누적 수치와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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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순이익 선방…비은행 부문 순익 줄며 기여도 2%p '뚝'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은행 부문 합산 순이익은 6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부산은행의 순이익이 2.1% 감소한 3847억원에 그쳤지만 경남은행 21.5% 늘어난 29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선방했다.

비은행 부문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늘었지만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부진했다. 비은행 부문 합산 순이익은 134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 감소했다.

비은행 개별 회사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캐피탈(1043억원)과 저축은행(32억원), 자산운용(64억원)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13.3%, 16.4% 증가한 반면 BNK투자증권(35억원)은 77.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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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문 순이익이 늘어난 가운데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줄면서 그룹 실적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3분기 누적 17.5%에서 올 3분기 누적 15.5%로 2%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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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비은행 PF 충당금 추가로 더 쌓아야”

BNK금융은 지역 경기가 악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성장 기회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권 부사장은 “지역 경제가 어려운 것은 맞지만 얼마든지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성장과 영업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상품이나 서비스 면에서 종래의 대출 편향적인 부분에서 조금 벗어나서 간다면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기 이자이익 감소 우려에 대해서는 은행 간 경쟁 완화로 인한 마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권 부사장은 “시중은행들이 기업 부문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하면서 방어하는 과정이 있었고 만기 고객에 대해서는 금리 감면 폭이 굉장히 컸다”면서 “(내년) 경쟁 압력이 올해보다 조금이라도 완화가 된다면 감면 금리 폭 축소를 통해 내년 기준금리 인하를 상쇄하고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밸류업 차원에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올해 3분기까지 공격적으로 한 영업을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은행 간 경쟁이 조금 완화된다면 마진에 있어서는 올해보다 유리한 쪽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과 관련해서는 내년에도 비은행 부문에서 추가 적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부사장은 “부동산 PF 익스포저를 줄이고 있지만 올 4분기 700억원 정도를 추가적으로 더 쌓아야 한다”며 “올해로 끝나는 것은 아니고 비은행 계열사는 내년에도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PF 대출 중 10% 정도가 브릿지론인데 이 중 25%는 충당금을 이미 쌓았고 전체 익스포저에 대한 비중은 4.7%인데 올해 700억원을 더 충당하면 6% 가까이 된다”며 “추가적으로 내년에 좀 더 충당금을 쌓아야 PF 대출에 대한 익스포저 관련 손실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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