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창선 기자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C(대표이사 정재훈)는 지난 25일 실시된 사전 수요예측에서 2000억원 모집에 1조62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리며, 1000억원 증액해 최종 3000억원(2년물 800억원, 3년물 220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특히, 발행금리를 민평 대비 각각 –26bp, -23bp 가산한 수준으로 발행 조건을 확정해, 유리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GS에너지(대표이사 허용수)도 1000억원 모집에 1조17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려 11.7대1의 경쟁률을 기록, 발행 규모를 1300억원(3년물)과 700억원(5년물)으로 각각 700억원, 300억원씩 증액했다. 민평 대비 각각 0.06%p, 0.03%p 낮은 금리로 발행이 확정됐으며, 조달자금은 운영자금과 채무 변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세계(대표이사 박주형) 역시 회사채 1800억원 모집에 1조3800억원의 자금이 몰리는 등 7배가 넘는 사전수요를 받아 600억원을 증액한 2400억원의 발행을 결정했다. 이로써 신세계는 4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0.08%p, -0.04%p)에서 금리를 확정했다.
한편 LS일렉트릭(대표이사 구자균, 김동현)는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63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3250억원이 몰리면서 발행금액을 500억원 증액한 최종 2000억원(3년물 1300억원, 5년물 700억원) 발행을 확정했다. 발행금리는 각각 민평 대비 –0.12%p 수준에서 결정되어 조달금리를 낮췄다.
HD현대오일뱅크(대표이사 주영민)도 흥행을 이어갔다. 3년물의 경우 800억원 모집에 4400억원이, 5년물(400억원)은 2250억원, 7년물(300억원)은 1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오며 총 2,500억원(1000억원 증액)을 발행하기로 확정했다. 발행금리는 민평 대비 -0.03%p ∼ -0.12%p 가산 이자율로, 동 자금은 전액 기존채무 상환에 쓰인다.
자료작성=KFT금융연구소/출처=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자료작성=KFT금융연구소/출처=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또한 SK리츠는 2년물과 3년물 모두 5배가 넘는 매수요청을 받고 발행 규모를 각각 300억원과 200억원씩 증액해 최종 1500억원(900억원 + 60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특히 2년물의 금리는 민평 대비 0.10%p 낮은 수준에서 결정돼 유리한 금리 조건으로 자금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GS엔텍, KT&G, CJ프레시웨이, 롯데리츠 등도 수요예측에서 각각 2.31대1, 6.05대1, 11.28대1, 5.7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목표 금액을 달성,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