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쿠팡이츠 질주에…‘독보적 1위’ 배민 60% 무너졌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9-05 16:35 최종수정 : 2024-09-05 16:43

배달의민족, 시장점유율 2년 만에 60% 아래로
수수료 인상·포장수수료·유료멤버십 등 '비난'
쿠팡이츠, 멤버십 인상에도 점유율 23%로 확대

배민의 시장 점유율 60%가 깨졌다. /사진=배민, 쿠팡이츠

배민의 시장 점유율 60%가 깨졌다. /사진=배민, 쿠팡이츠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국내 배달앱 시장 지형이 바뀌어가고 있다. 쿠팡이츠가 업계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더니 이제 1위 배달의민족을 위협하는 모습이다. 배달앱 시장 독보적 1위인 배민의 점유율은 2년 만에 60% 아래로 떨어졌다. 그 사이 쿠팡이츠는 역대 최대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5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배민은 배달앱 시장에서 점유율 58.7%를 기록했다. 지난 6월 59.2%로 60%대가 깨진 이후 7월 59.4%로 소폭 반등했지만, 다시 한 달 만에 밀려났다. 배민의 점유율은 2022년 9월 60%를 넘긴 뒤 지속적으로 61%~62% 수준을 유지해왔다.

같은 기간 업계 2위 쿠팡이츠의 점유율은 22.7%다. 지난해 5월까지 10%대에 머물던 쿠팡이츠는 무료배달을 시작한 이후인 지난 4월 점유율을 두 배로 늘리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용자 수는 879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배민 역시 2276만 명으로 역대 최대 이용자 수를 기록했지만, 쿠팡이츠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게 됐다.

점유율 50%가 넘는 배민이 불안해 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배달 수요가 많은 수도권을 기준으로 보면 위험한 상황이다. 구체적인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도권에서는 배민과 쿠팡이츠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10% 배달비 할인을 시작으로 올해 무료배달 도입 등을 통해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업계 2위였던 요기요가 3위로 주저앉았고, 1위 배민은 도전자 견제에 분주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배민은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의 요구로 지난 7월 중개 수수료를 인상해야 했다. 그간 6.8%로 업계 최저수수료를 자랑했지만 이제 쿠팡이츠와 동일한 9.8%가 됐다. 이렇게 되면 점주는 부가가치세를 더해 10.8%를 부담하게 된다. 더욱이 배달비는 별도 부담이다.

최저수수료와 높은 점유율, 다양한 요금제 등 그간 배민의 장점들이 희미해져 가는 형국이다. 그러자 배민을 이용하는 점주들 사이에서는 “굳이 배민을 이용할 필요가 있나”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배달업계 관계자는 “배민 역시 수수료 인상 카드를 꺼냈을 때부터 점유율 인하를 어느 정도 예상했을 것”이라며 “점유율이 떨어지더라도 수익성을 높이면 된다는 전략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가운데 소상공인들의 부담은 더 커졌고, 여기에 포장수수료 유료화, 유료멤버십 도입 등 배민을 선택하는 데 따르는 소비자들의 부담까지 커지면서 반감마저 생겨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 3강 구도를 만들어주던 요기요가 최근 희망퇴직을 받기에 이르렀다. 지속적인 적자에 인력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시급해졌다. 업계 경쟁이 3강 구도에서 2강 구도로 좁혀지게 됐고, 그만큼 출혈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와우멤버십을 인상하면서 ‘탈 쿠팡’ 현상이 일어날 거란 예상도 나왔다. 하지만 달리 큰 이탈 러시는 없었다. 유료 멤버십 가격을 60% 가까이 올렸음에도 지난달 월간 결제추정금액은 4조9054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27% 올랐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와우 요금이 7890원대로 올랐지만 구독을 유지하기로 한 소비자들은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 같은 연계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소비심리가 크다”면서 “양사 모두 무료배달을 진행하기 때문에 배민 이용을 지속해야 할 유인책은 부족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코레일, 서울 시내버스 16일 파업 시 전동열차 14회 증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서울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수도권 전동열차를 추가 운행한다.코레일은 서울시내버스노동조합이 예고한 오는 16일 파업이 진행될 경우, 경부·경인·경원·수인분당선 등 4개 노선에서 전동열차를 총 14회 추가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추가 운행은 이용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한다. 출근 시간대에는 9회, 퇴근 시간대에는 5회 임시 전동열차를 투입한다.출근 시간대에는 경부선 구로~서동탄, 경인선 구로~인천, 경원선 광운대~의정부 구간을 각각 2회 운행한다. 수인분당선은 인천~오이도 1회와 죽전~고색 구간 2회를 추가한다.퇴근 시간대에는 경부선 구로~병점과 경원선 광운대~동두천 구간을 각각 2회 운 2 AI 데이터센터 뛰어든 건설사들…‘시공 넘어 투자·개발·운영까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시공에서 벗어나 냉각·전력 기술을 확보하고 투자·개발·운영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는 모양다.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은 액침냉각과 모듈러 기술,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은 데이터센터 시공과 에너지 사업의 결합에 집중하고 있다. GS건설(각자 대표이사 허윤홍·김태진)은 모듈러와 전력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서 개발·투자·운영을 아우르는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 액침냉각·모듈러 기술 확보삼성물산은 AI 데이터센터의 발열과 전력 사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냉각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존 3 ‘1200년 역사’ 하동말차에 꽂힌 차지…‘K-말차’ 선택한 이유는 “하동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1200년이 넘는 오랜 역사 때문만은 아닙니다. 실제 메뉴로 구현했을 때 돋보이는 하동말차 특유의 선명한 색과 부드러운 질감, 깊은 감칠맛 그리고 다양한 부재료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확장성’이 결정적이었습니다.”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차지(CHAGEE) 종로점에서 열린 미디어 클래스. 김정희 차지 마케팅총괄(CMO)은 ‘하동말차’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 한국 시장 론칭 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차지는 한국 소비자의 취향과 일상에 더욱 밀착할 수 있는 로컬 원료를 지속적으로 모색, 이번에 하동말차를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이날 행사는 김종철 하동차&바이오진흥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