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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노조 메리츠화재 입찰 참여 절차 적정성 문제 제기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14 22:45

인수의향서 경영계획서 등 자료 요청 없어

MG손보 노조와 사무금융노조 지부가 14일 오후3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메리츠화재 MG손보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MG손보 노조와 사무금융노조 지부가 14일 오후3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메리츠화재 MG손보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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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MG손해보험 노조가 메리츠화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반대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메리츠화재 MG손보 입찰 참여 절차 적정성을 살펴봐야한다고 지적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3시 MG손보 노조는 금융위원회 앞에서 메리츠화재 MG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반대하며 메리츠화재가 MG손보 입찰 과정에서 적절한 절차를 밟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보가 공고한 MG손보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 재공고에 따르면, MG손보 입찰을 위해 필요한 서류는 최종인수제안서와 첨부서류, 비밀유지확약서다. 배영진 위원장은 메리츠화재가 재공고 기간 동안 MG손보에 자료를 요청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최종인수제안서에 들어갈 내용이 경영개선계획까지 제출해야 해 9일 만에 준비하기에는 실질적으로 어려운 서류"라며 "메리츠화재는 MG손보 재공고 기간 전 공고 기간 동안 어느 누구에게도 데이터를 요구하거나 관심 있는 접근을 한 사실이 없다"라고 말했다.

노조는 메리츠화재가 인수전에 참여할 수 있는 준비기간이 짧았던 만큼 사실상 금융위원회와 입을 맞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배영진 위원장은 "사실이 아니겠지만 금융당국과 메리츠화재 사전 교감설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노동조합이 이제부터 확인을 할 것"이라며 "한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공적자금 5000억원을 수혈받는 것이 소꿉놀이인가"라고 말했다.

노조는 메리츠화재가 자산만 인수하고 MG손보 직원 고용안정성을 위협할 거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MG손보 노조위원장 출신인 김동진 사무금융노조 손해보험업종 본부장은 "메리츠화재는 국제손보에서 그린손보로 넘어올 때도 인수전에 들어왔다가 계약만 살펴보고 도망갔다. 심지어는 계약 정보를 때돌린다는 정보가 있어 내쫓았다"라며 "계약만 쏙 빼가고 공적 자금을 받아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위원회와 MG손보 매각 관련 협의를 진행해 기자회견에는 불참했다.

배영진 사무금융노조 MG손해보험 지부장(MG손보 노조위원장)은 "메리츠화재가 재공고 기간 9일 동안 MG손보 분석을 끝내고 자산과 부채를 정확히 분리해 계산하여 인수가와 공적자금 지원가를 정확히 산정했는지 의문"이라며 "예금보험공사와 금융위는 입찰 공고문에 제안한 최종 인수 제안서를 제출해 우선 협상 대상자 검토에 자격을 충족했는지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MG손보를 소멸시키려는 메리츠화재 인수 시도를 금융위원회가 막아 달라"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4시 진행된 메리츠금융지주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에 이익이 된다면 MG손보 인수전을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범 부회장은 "MG손보 건은 메리츠금융지주 M&A 기준에 부합하는지 세밀하게 살펴셔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경우 완주할 것이며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중단할 것"이라며 "딜(Deal)이 진행 중인 관계이므로 3분기 IR에서 자세히 말하겠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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