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블랙먼데이’ 공포, 엔화 강세 진정 여부가 관건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05 20:08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증시 거품 논란과 맞물려

엔/달러 환율 추이./출처=한국은행

엔/달러 환율 추이./출처=한국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 폭락의 원인으로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이 지목됐다. 엔화 강세 진정 여부가 증시변동성에 대한 결정권을 쥐고 있다는 해석이다. 그간 엔화 약세가 상당폭 오랜 기간 지속됐다는 점에서 증시 안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7% 급락한 2441.5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11.30% 폭락한 691.28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일본 니케이225(-12.40%), 대만가권(-8.35%) 지수 등 아시아 지수 전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증시 폭락 원인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지목했다. 엔캐리 트레이드란 낮은 비용(금리)로 엔화를 빌려 여타국의 높은 상품 등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2012년 달러당 77엔에서 지난달 160엔을 넘는 등 초약세를 지속했다. 이 과정에서 엔화는 글로벌 시장 곳곳으로 향했다.

시장에서는 이전부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부를 주목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더딘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기존 시장의 흐름을 더욱 강화시켰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기술주들의 가파른 상승과 일본 증시 전반 강세였다.

한편,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 대선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공화당 후보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그는 강달러에 문제를 제기했다. 트럼프 후보는 과거 대통령 재직 당시에도 강달러와 무역불균형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시장이 달러 약세-엔화 강세 기조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는 가운데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일본 중앙은행(BOJ)은 4개월만에 정책금리를 기존 0~0.1%에서 0.25%로 인상했다.

즉 ‘트럼프의 강달러 문제제기 → 경기침체 우려 →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일본 정책금리 인상’이 순차적으로 맞물리면서 엔화 강세 기조가 점차 가속화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엔케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이 빠르게 이뤄진 것도 한 몫 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 폭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달러 추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더 큰 관심은 엔화 가치의 급격한 절상 속도가 지속될 것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단일종목 레버리지, 하지 않는 게 최선"…'ETF 아버지' 재차 발언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해서 30일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재차 발언했다. 투자 타이밍 한계…"부자되기 어렵다" 배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투자자들은 투자하지않고 상장폐지보다는 운용사 LP(유동성공급자) 그리고 약간의 제도상의 도움으로 점진적으로 줄여가는게 최선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그는 지난 20일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대해 "지금이라도 투자를 멈추길 바란다"는 투자 유의 글을 SNS에 게시했다가 내린 바 있는데, 10일 만에 다시 글을 올린 것이다. 한투운용은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ACE SK하이닉스단 2 배형근號 현대차증권, 리테일 호조에 실적 개선…상반기 순익 48% 증가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현대차증권(대표 배형근)이 리테일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 증시 거래대금 확대 효과 '쑥'현대차증권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5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했다.2분기 개별 순이익은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줄었다. 상반기 부문별 순영업수익 합계 20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1% 줄었다.상반기 위탁/금융상품 수익은 증시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확대에 따라 16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 엄주성號 키움증권, 거래대금 증가에 상반기 영업익·순익 '1조 클럽'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키움증권(대표 엄주성)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조원을 돌파하며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순익에서는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익을 넘어섰다.일평균 거래대금이 3배 이상 늘면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한 데다, 운용부문 수익도 확대되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일평균 거래대금 3배 증가…시장 점유율은 ↓키움증권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4102억원, 당기순이익 1조158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2%, 112.2% 증가한 수치다.별도 기준으로도 상반기 영업익 1조2257억원, 순익 1조1215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넘어섰다.특히 개별 2분기 연결 기준 영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