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용도 불안’ 풀무원, 가중되는 레버리지 부메랑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16 17:26

‘부정적’ 등급 전망, 해외 사업 불확실성 지속…유증 계획은 사실상 無

풀무원 주요 재무지표./출처=나이스신용평가

풀무원 주요 재무지표./출처=나이스신용평가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풀무원이 재무부담을 낮추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한다. 하지만 ‘부정적’ 등급전망과 지속되는 해외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오는 17일 7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 2년 콜옵션)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금리는 6.70~6.90% 고정금리로 제시했다.

조달된 자금은 지난 2019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전환사채(700억원) 상환에 쓰인다.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담당하며 인수업무는 DB금융투자와 흥국증권이 참여한다.

풀무원의 이번 상환대상 채권은 5년만기 콜옵션이 붙어있다. 당시 발행금리는 4.8%로 5년마다 발행사 선택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 연장할 경우 개별민평수익률에 가산금리(2.5%)를 더해 재산정된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금리는 7%를 넘어가게 된다. 풀무원 신용등급은 ‘BBB+’다. 지난 15일 기준 현재 2년 만기(콜옵션 기준) BBB+ 민평금리 평균은 6.53%로 이번에 제시한 고정금리는 다소 매력적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풀무원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제시한 등급 하향 트리거를 충족하고 있어 ‘BBB0’급으로 취급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BBB0 민평금리 평균은 7.50%다. BBB+와 BBB0 민평금리 평균의 중간값을 고려해도 투자 메리트는 높지 않은 편이다.

풀무원은 해외식품 사업 부진이 계열 전반 수익성을 저해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낮은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할 때 수익성 개선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단연 부채부담은 지속 증가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 2022년 말 기준 274.9%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334.5%로 증가했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서 영구채와 같은 자본성증권을 지속 발행했다는 것이다.

실질적인 부채부담은 보이는 수치보다 높다는 뜻이다. 이뿐만 아니라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조달비용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이자보상배율은 1배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재무압박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자본으로 인정된다. 하지만 이자를 지급하고 자본의 질적 우수성은 낮게 평가된다. 자본의 질적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혹은 본업 기반 현금흐름 개선이다.

현금흐름 개선은 차치하더라도 유증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풀무원 최대주주는 남승우 창업자로 57.0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유증 시 최대주주 부담이 높아지게 된다.

풀무원은 최대주주 부담을 낮추면서도 자본확충 등을 고려해 영구채 발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선 다소 불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풀무원 입장에서 영구채 발행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금리 수준이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여부도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현금흐름 개선에 대한 시그널이 나올 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호텔롯데, 공모채 1000억 발행…실적 개선에도 차입부담 '여전' 호텔롯데(대표이사 정호석)가 기존 채무상환을 위해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오는 23일 제81-1회 및 제81-2회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발행 규모는 2년물 700억 원, 3년물 300억 원 등 총 1000억 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하다. 발행일은 7월 1일, 상장예정일은 7월 2일이다.공동대표주관은 키움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 삼성증권 등 6개사가 맡았다. 희망금리밴드는 호텔롯데의 2년, 3년 만기 개별민평 수익률 평균에 -0.30%p ~ +0.30%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됐다.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며, 이번 발행으로 2 종근당홀딩스, 600억 규모 회사채 발행…자회사 지분 투자 실탄 확보 종근당그룹 지주회사 종근당홀딩스(대표이사 최희남)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선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는 오는 6월 24일 제4-1회 및 제4-2회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만기는 각각 2년, 3년이며 트랜치별 300억원씩 총 600억 원 규모로 모집한다. 수요예측 흥행 시 최대 1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하다. 발행일은 7월 1일, 상장예정일은 7월 2일이다.대표주관은 삼성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희망금리는 청약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사 4사가 제시하는 A+등급 2년, 3년 만기 등급민평 수익률 평균에 -0.30%p ~ +0.30%p를 가산해 제시됐다.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이번 회사채에 A+(안정 3 한국거래소, '오전 7시 프리마켓' 2027년 말로 연기…애프터마켓은 9월 시행 한국거래소(KRX)가 프리(pre)·애프터(after) 마켓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증권업계의 부담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오전 7시 시작되는 프리마켓 시행 일정을 2027년 말로 연기하기로 했다. 오후 애프터마켓은 당초 계획대로 오는 9월 시행할 예정이다.한국거래소는 19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에서 증권사 CEO(최고경영자) 간담회를 열고 주식 거래시간 연장 방안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모의시장 과정에서 IT 개발·인력 운영 부담 커”한국거래소는 프리마켓을 단일보드 개발 시점과 연계해 2027년 말부터 시행할 계획이다.단일보드는 프리마켓에서 낸 주문이 체결되지 않더라도 해당 주문이 정규장과 애프터마켓까지 이어지는 단일 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