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흥행 예고’ 두산 공모채, 관전포인트는 수요규모∙금리수준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6-25 08:07 최종수정 : 2024-06-25 11:44

KB∙미래∙키움∙한국, 대규모 주관사단 꾸려…리테일 수요도 든든

(주)두산 주요 재무지표./출처=나이스신용평가

(주)두산 주요 재무지표./출처=나이스신용평가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올 들어 두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두산이 다시 한번 그룹 체질 개선의 힘을 보여줄 전망이다. 실적 개선과 재무안정화 추세 지속은 물론 우호적인 시장 상황과 든든한 리테일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주관사단도 꾸리면서 시선은 수요자금 규모와 결정금리 수준에 쏠리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은 이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는 1.5년물(200억원)과 2년물(200억원)로 구성됐다.

희망금리밴드는 만기별 개별민평금리에 -30~+30bp(1bp=0.01%)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발행 한다는 계획이다.

조달된 자금은 이달 말과 다음달 돌아오는 채권 만기 상환에 쓰인다.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한국신용평가는 두산에 ‘BBB+, 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며 나이스신용평가는 ‘BBB0, 긍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한신평은 최근 두산그룹 계열 전반 우수한 이익창출력에 기반해 재무안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두산 신용등급을 기존 BBB0에서 BBB+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나신평은 ‘긍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BBB+급으로 취급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채권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반대로 올릴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탓이다.

시장 상황이 우호적인 가운데 총 4곳의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린 것도 긍정적이다. 미매각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최근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삼척블루파워가 우려를 딛고 완판에 성공하는 등 강한 리테일 수요도 확인했다. 이전부터 두산 회사채는 리테일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만큼 이번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이 예상된다.

지난 3월에 진행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도 모집금액인 500억원의 두배가 넘는 자금(1220억원)이 몰렸다. 당시 만기는 2년물(400억원)과 3년물(100억원)로 구성됐으며 결정금리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각각 -90bp, -120bp에서 결정됐다. 금리밴드 하단인 -30bp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이번 총 모집금액은 400억원으로 이전 대비 작고 만기도 짧게 구성됐다. 장기채 대비 단기채 수요가 강한 만큼 미매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두산 회사채 강세의 핵심은 앞서 언급한 계열 전반 우수한 이익창출력에 기반한 재무안정화 추세의 지속이다. 현재 두산그룹은 두산이 핵심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30.4%를 보유하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삽밥캣 지분 46.1%를 갖고 있는 구조다.

이중 두산 신용등급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곳은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정부의 원전정책에 힘입어 영업현금흐름 개선을 통해 연결 순차입금을 1조원(2022년 말 대비 2024년 1분기 말) 넘게 축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55.5%에서 154.6%로 차입금의존도는 28.9%에서 27.5%로 각각 개선됐다. 지난 2022년 자회사(두산퓨얼셀, 두산밥캣 등) 지분가치 하락으로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23년 두산밥캣 관련 PRS(주가수익스와프) 계약 종료와 함께 영업외변동성을 제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에너지산업은 정부 정책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향후 정권 교체 시 위험성이 존대한다. 과거 두산그룹은 정부의 탈원정정책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시장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 부재(석탄발전 중심 포트폴리오)도 그룹을 ‘위기’로 몰고 가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불과 몇 년 그룹 핵심 계열사 매각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는 완전히 환골탈태한 모습”이라며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 관전포인트는 단순 ‘흥행’이 아닌 수요규모와 결정금리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산은 발전 기자재 전문 그룹인 만큼 향후 에너지 트렌드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고 선점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리밸런싱, '매도 폭탄' 가능성 제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국내주식 리밸런싱에 따른 이른바 '매도 폭탄설'을 일컬어 "가능성 제로(0)"라고 일축했다. "크게 덜어내면 또 어긋나, 조금씩 정교하게" 리밸런싱 설명김 이사장은 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국민연금 리밸런싱과 74조 매도폭탄의 진실'이라는 게시글을 통해 "일단 74조 수치가 틀렸다 "어떻게 계산했는 지 모르지만 터무니 없는 숫자"라고 지적했다.그는 "언제부터 애널리스트가 '점쟁이' 노릇을 하게 되었는 지 의아하다"고 언급키도 했다. 김 이사장은 "만약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에 들어가더라도 '폭탄'이 될 가능성은 제로"라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1월 기금위에서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하 2 트러스톤, 태광산업 밸류업 계획 비판…"주주환원 의무 회피" 태광산업이 자사주(자기주식)를 향후 전략적 인수합병(M&A)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주주환원 의무 회피를 위한 사후적 명분"이라고 반발했다.트러스톤은 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태광산업이 공시한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한국거래소의 가이드라인 최소 요건조차 충족하지 못했다"며 "극단적 저평가 상태를 해소할 정량적 목표와 이행 의지가 전무한 부실 보고서"라고 입장을 밝혔다.트러스톤은 태광산업 이사회에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한편, 공식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실상 자사주 소각 회피" 전날 태광산업은 '2026년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3 30살 코스닥, 발전 해법은…"세그먼트 도입·장기자금 유입 관건" [코스닥 30주년] 코스닥 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우량 중견기업과 혁신기업을 구분하는 세그먼트 체계를 도입하고, 장기 기관자금 유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한국거래소(KRX)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코스닥 시장의 성장 성과와 향후 개편 방향을 공유했다.기업 간 편차 확대…“세그먼트 도입해야”이날 기념행사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코스닥 시장의 정체성을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강 실장은 “그동안 코스닥은 혁신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시장으로서 역할에 중점을 둬왔다”며 “앞으로는 1800여 개 기업이 상장된 시장이라는 점에서 기업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