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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 다 바꾸는 신세계百, 업계 선두 수성 총력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6-03 17:00

신세계百 본점, 외벽 93년 만 교체
강남점·타임스퀘어·대구점 등 점포 리뉴얼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개점 93년 만에 외벽을 교체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조감도./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개점 93년 만에 외벽을 교체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조감도./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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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점포별 리뉴얼에 지속적인 공을 들이는 가운데 최근에는 명동 본점 외벽 교체에 나섰다.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게 오프라인 유통업체 주요 경쟁력이 되면서 내부뿐만 아니라 외벽에도 변화를 꾀했다. 올해 1분기 백화점업계 3사 중에 가장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든 신세계는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업계 선두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현재 본점 외벽 교체 공사에 한창이다. 뉴욕의 타임스퀘어를 연상케하는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공공장소나 상업 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명동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포부다. 신세계백화점이 본점 본관 외벽에 변화를 주는 것은 1930년 개점 이후 93여 년 만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한국은행, (구)제일은행 제일지점 등 고풍스런 건축물과 신세계 본점 본관의 디지털 사이니지가 어우러지며 과거와 미래를 잇는 첨단 콘텐츠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사이니지 면적 규모는 1292.3㎡(가로 71.8m· 세로 17.9m)다. 오는 10월 말 공개될 예정으로 백화점 테마 영상과 브랜드 광고, 문화콘텐츠, 공익광고 등을 매달 다양하게 선보인다. 새벽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선보이는 미디어 파사드로 ‘크리스마스 시즌 필수 방문 명소’로 떠올랐다. 본점 외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줄 지어 설 정도다. 이제 크리스마스 시즌을 떠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상시 운영함으로써 365일 관광명소로 거듭나고자 한다.

점포 리뉴얼에도 지속적인 공을 들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타임스퀘어, 대구점 등 잇달아 새 단장에 나서고 있는데 ‘고객 체류형 매장’이 주된 콘셉트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속적인 리뉴얼에 대해 “최근 오프라인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기 위한 점포 새 단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국내 최대 규모 남성 명품관으로 리뉴얼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국내 최대 규모 남성 명품관으로 리뉴얼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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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디저트 매장 ‘스위트파크’ 오픈을 시작으로 최근 신관 6층을 국내 최대 규모 남성 명품관으로 리뉴얼했다. 본관에 위치한 1100여 평의 기존 남성 명품관에 1000여 평의 신관까지 추가 확장하며 2100평 규모로 진화했다. 이번 리뉴얼은 우드톤의 인테리어와 고객 동선을 3.5m~5m로 넓게 조성해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브랜드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기존 남성 명품관을 구성했던 브랜드들에 더해 최근 젊은 남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들까지 대거 입점했다. ‘셀린느’ ‘로에베’ ‘우영미’ ‘CDGCDGCDG’ 등이 대표적이다.

타임스퀘어점도 최근 여성 패션 전문관을 리뉴얼했다. 패션관 3층 약 1000평 규모로 판매 중심 매장 구성을 탈피하고 휴식 공간을 넓히는 데 중점을 뒀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리뉴얼한 타임스퀘어점 여성패션 전문관은 고급 호텔 로비를 연상케 하는 테이블과 소파를 매장 내에 새롭게 배치했다. 기존 도시적인 분위기와 달리 우드 톤의 인테리어를 통해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 전경. 오는 8월 강남점 스위트파크를 잇는 디저트 전문관을 연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대구 신세계백화점 전경. 오는 8월 강남점 스위트파크를 잇는 디저트 전문관을 연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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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점포에도 힘을 싣고 있다. 대구점은 지하1층 식품관 새 단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 와인 전문매장을 기존보다 30% 넓힌데 이어 4월에는 슈퍼마켓을 리뉴얼했다. 대구·경북 로컬 식재료부터 도심에서 만나기 힘든 초신선 해산물과 집밥, 세계 각국의 식료품 등을 아우른 프리미엄 슈퍼마켓으로 거듭났다. 오는 8월에는 강남점 스위트파크에 잇는 디저트 전문관을 오픈한다.

새로운 수장이 박주형 대표가 이끄는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백화점 3사 중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801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 신장했다.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분기 매출(1조 6695억원)을 1년 만에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1137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모바일 앱 활성화를 통한 온·오프라인 시너지에 역량을 집중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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