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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독보적인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 [IPO 포커스]

전한신

pocha@

기사입력 : 2024-04-15 15:58

16일~22일 수요예측·25일~26일 일반 청약
고평가 논란에 “오히려 프리미엄 더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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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전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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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HD현대의 세계 최고 조선해양을 향한 발걸음에 맞춰 엔지니어링 기반 토탈 마린 솔루션(Total Marine Solution)을 제공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이기동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과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6년에 출범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 사업 영역인 애프터마켓(AM) 서비스를 중심으로 선박의 탈탄소, 디지털화 등 글로벌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출범 첫해 240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이후 연평균 35%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지난해 매출액은 2017년보다 6배가량 증가한 1조43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14.1%로 집계됐다.

이 대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가파른 성장세는 ▲차별화된 AM 솔루션 사업모델 ▲조선 산업 사이클 영향을 최소화한 독자 사업모델 구축 ▲글로벌 선박 친환경 트렌드 ▲효율적 자본 운용 전략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글로벌 2행정(2-stroke) 선박 엔진 시장의 약 85%를 점유하고 있는 만에너지솔루션(MAN Energy Solutions)과 약 1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빈터투어가스앤디젤(WinGD)의 엔진에 대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4행정(4-stroke) 엔진인 ‘HiMSEN’에 독점적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AM 사업 특성은 라이센스에 기반한 사업으로 이가 없으면 아예 사업 자체 뛰어들 수 없는 구조”라며 “최근 중국 등 후발주자와의 경쟁 구도 형성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중국과는 시간·기술적으로 상당한 격차가 있고 아직 HD현대마린솔루션에는 위협 요인보단 기회 요인이 더 많다”고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4개 해외 법인과 6개의 지사, 수십개의 주요 기술 서비스 파트너사를 구축해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해외 매출액은 2019년 약 4400억원에서 지난해 약 9900억원으로 연평균 22% 성장했다.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연구개발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박 AM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 개조사업의 역량 확대와 선박 디지털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AM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모자금의 50%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엔지니어링을 후방에서 백업해줄 중소형 설계사 M&A(인수합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금의 37%는 친환경 관련 R&D(연구개발) 및 기술력 강화에 활용할 것”이라며 “나머지 13%는 선박 디지털(SDV) 부문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89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7만3300원~8만 3400원으로 예상 공모 금액은 6524억원~7423억원이다. 수요예측은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25일~26일 일반 청약을 거쳐 5월 내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UBS, JP모간이며 공동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인수단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포함됐다.

다만 HD현대마린솔루션이 공모가 산정 시 제시한 주가수익비율(PER)은 31.5배 수준으로 고평가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성기종 HD한국조선해양 기업설명(IR) 담당 상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사업을 하다 보니 적절한 피어그룹(동종기업)이 없었고 그나마 찾은 기업들도 AM 부문 외 다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좀 더 유사성을 가진 항공 MRO(유지·보수·정비)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HD현대마린솔루션보다 높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어그룹과 비교해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고성장성, 고수익성, 높은 안정성 등 경쟁 우위를 따지면 프리미엄을 더 받아야 한다”며 “오히려 프리미엄은 제외된 데다 디스카운트만 적용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사업 고도화와 우수 인력 유치를 통해 단시간 내 회사의 기틀을 확립해 설립 이후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내 왔다”며 “이번 IPO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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