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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가 "4월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10연속 동결 예상…7월 인하 시나리오 무게"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08 08:57 최종수정 : 2024-04-08 10:12

"美 연준, 시점 불확실에도 기조는 인하 전환"
"韓, 독자노선보다 물가둔화 흐름 좀 더 볼듯"

한국은행 기준금리 / 자료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 갈무리(2024.04.08 기준)

한국은행 기준금리 / 자료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 갈무리(2024.04.08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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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증권가는 한국은행이 오는 12일 열리는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50%에서 동결할 것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물가 안정목표(2%) 도달까지 좀 더 지켜봐야할 뿐만 아니라, 특히 미국의 금리인하가 6월께 시작될 경우, 한은도 하반기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한다는 판단이 중론이다.

8일 증권가를 종합하면,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만큼 금리 동결을 통해 물가 둔화 흐름을 좀더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된 점도 만장일치 금리 동결의 배경이 될 것이다"고 판단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100)로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다. 2월(3.1%)에 이어 연속 3%대다.

안예하 연구원은 "연내 인하 가능성 자체가 훼손되지는 않았으나 급할 것이 없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미국 외 국가들의 통화정책 옵션에 제약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며 "미국 연준의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만 부각되고 있을 뿐 연내 인하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점에서 한국은행 또한 인하 가능성을 다시 닫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7월부터 금리 인하 단행 전망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뜨거운 미국경제 대비 국내는 개선 기대는 유효하나 강도가 미약하다는 점에서 최근 금리인하에 나서는 이머징과 일부 주요국과 사정은 유사하다는 판단이다"며 "국내 물가도 신선식품 위주로 부담이 높은 편이나 공급대응으로 부담을 줄인다면, 통화정책은 좀 더 다른 쪽으로 접근할 여지가 있다"고 제시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금리민감도 역시 미국채10년 4.3%대로 올라섰음에도 상대적 강세 분위기를 유지하고, 외국인 대규모 선물매도로 인한 부담이 일부 존재하나 4월 금통위 내용은 ‘비교적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 색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수의견 정도는 아니나 통방문구에 ‘충분히 장기간 긴축기조’ 내용이 다소 변화하면서, 하반기 인하 여지는 열어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금통위는 만장일치 동결 및 미국 관련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멘트가 가능하나 국내 내수 변화 없어 포워드 가이던스 유지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김지나 연구원은 "아직 연준의 공식적인 입장이 변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은 금통위가 방향성을 바꿀 만한 주체성을 가질 상황도 아니라고 본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과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해야만 하는 각종 이유들, 가령 4월 PF(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설에서 나아가 그에 대한 대응 방법 변화(구조조정뿐 아니라 금리정책 함께 사용)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지나 연구원은 "금통위의 멘트는 매파적일지라도 향후 금리정책의 방향성이 바뀔 것이라는 명확한 근거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결론이다"고 제시했다.

연준이 '움직이는' 시점이 중요하게 지목된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 시점과 횟수에 대한 전망은 전체 및 핵심 PCE(개인소비지출) 물가 경로에 달렸다"며 "두 지표 모두 2.5% 이하로 내려갈 경우 실질기준금리가 3%를 넘기 시작하며, 연준 입장에서는 6월 회의에서 통화긴축 강도 조절, 즉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시점이 된다"고 제시했다.

안재균 연구원은 "(미국은) 최근 경제지표 호조로 시장의 예상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됐지만, 6월 인하 확률이 60%(CME 페드워치 기준)인 것은 이러한 물가 전망 경로에 기초하기 때문이다"며 "우리(한국) 역시 양호한 미국 펀더멘탈 흐름에도 6월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시각이다"고 제시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를 둘러싼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데, 당사는 최근 연준 위원들의 다양하고 상이한 발언에도 논쟁의 기본 방향이 인하 여부가 아닌 인하를 전제로 방법론에 맞춰져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며 "이른바 통화정책의 기조(stance)는 이미 인하 쪽으로 전환됐다는 의미다"고 분석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당사는 올해 연준의 경우 물가가 금리를 결정하는 핵심 사안이며, 물가 안정이 확인될 경우 높아진 금리를 정상화한다는 차원에서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며 "그만큼 정상화는 시사하는 내러티브가 강하고 기조적 변화까지도 함께 내포한다"고 말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미국 신규 취업자수는 통계적으로 가늠하기 어려운 서프라이즈로, 이를 반영해 연준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6월부터 네 차례에서 7월을 시작으로 두 차례(7월, 12월)로 하향 조정하며, 이에 맞춰 한국은행 금리 인하 횟수도 7월을 시작으로 세 차례로 조정한다"고 제시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미국이) 6월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5월에 신호를 보내는 것이 연준의 정형화된 전략인데, 4월 고용지표는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직후 발표된다는 점에서 5월 인하 신호는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판단한다"며 "아울러 11월 선거일정 등 이상을 감안하면 연준은 7월 인하를 시작한 뒤 대선 이후인 12월 추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주장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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