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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조금씩 금리인하 접근하나 지금은 아니다…금통위 인하 시작은 빨라도 7월 전망"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4-02-22 21:02

2월 금통위, 기준금리 3.5% 9연속 동결
'5월 인하 소수의견+7월 인하' 예상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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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 갈무리(2024.02.22 금통위 종료 기준)

자료출처= 한국은행 홈페이지 갈무리(2024.02.22 금통위 종료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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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증권가는 22일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9연속 동결한 데 대해 금리 인하로 접근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첫 금리 인하 시점은 빨라도 오는 7월로 예상하는 전망이 높았다.

증권업계를 종합하면,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원 1명은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 열어두어야 한다는 입장이 나왔다"며 "큰 틀에서 경제전망은 유지되었으나 민간 소비 전망은 낮아지고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도 하향했는데, 이는 좀 더 기준금리 인하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의 인하를 통한) 3.25% 가능성 열기가 등장했고, 내수 부진이 더해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2월 금통위였다"며 "당장 금리 인하를 주장할 소수의견까지는 아니지만, 2022년 11월 첫 한국판 점도표 등장 후 비둘기파적 의견이 나온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2024년 성장률과 전체 물가 전망치는 각각 2.1%, 2.6%를 그대로 유지했다. 내수의 성장 기여도를 낮췄지만, 양호한 수출이 이를 상쇄했다.

안재균 연구원은 "한은의 예상보다 내수 부진 강도가 심화될 경우 물가 하락 전망도 강화될 수 있다"며 "5월 수정경제전망에서 한은의 성장, 물가 경로 하향 시 7월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질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한은의 판단처럼 소비 중심 내수 부진이 커지고, 물가 2% 도달 확신이 형성되면 연준과 관계없이 정책 전환의 시점이 될 전망이다"며 "연준의 인하 시점 이연이 반드시 한은의 정책 전환을 늦출 요인은 아니다"고 예상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금융안정 관련 리스크들이 확대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준 등 대외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 환율 변동성 리스크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제시했다. 백 연구원은 "아직은 눈치보기"라며 "한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은 2024년 2분기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일 금통위 핵심 관전포인트는 금통위원 중 3개월 이후에는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의견이 등장한 것이다"고 짚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상반기 이후 통화정책은 5월 물가 전망에서 힌트가 나올 수 있는데, 한은의 고민과 연준의 고민, 결국 모두 동일했고, 상반기 인하는 어렵다며 5월 인하 소수의견이 등장했다"며 "7~8월 중 인하 시작, 금년 인하 폭 최대 75bp(1bp=0.01%p) 전망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크게 변한 것은 없다"며 "대부분 금통위원들은 금리 인하 논의가 시기상조임에 동의했고, 평탄하지 않을 물가 흐름을 지켜본 뒤에 변화를 논의하자는 것이 위원들의 생각"이라고 짚었다.

김성수 연구원은 "총재가 강조한 5월 전망치 발표 이후 처음 금통위는 7월. 기존 전망(연내 1회, 7월 인하) 유지와 함께 ‘5월 인하 소수의견 등장 + 7월 기준금리 인하’ 경로를 제시한다"며 "전망치가 대부분 유지되었다는 것은 물가와 경제 상황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이는 통화정책에도 변화를 줄 필요가 작다는 의미로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는 유지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는 다소 비둘기적이었다고 평가한다"며 "3분기부터 연내 세차례 인하해 연말 기준금리 2.75%로 기존의 당사 전망을 유지한다"며 "내수 부진과 2 분기 말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한은 또한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앞으로는 물가 둔화 속에 인하 시점에 대한 논의가 부각될 것으로 판단하며 2 분기 소수의견 등장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고 제시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및 근원 물가 하향 조정으로 펀더멘털 여건은 정책 전환 가능성을 높인다"며 "대내요인은 정책 전환 재료들이 누적되는 가운데 연준의 피봇 신호가 핵심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상 종료 이후 조금 더 높아진 인하 전환을 기대하나, 당장은 아니다"며 "올해 3분기 인하 개시가 전망되며, 인하가 개시될 경우 올해 세 차례 인하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연말 2.75%)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하 시기에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평가했으나, 연준의 인하 분위기가 형성되면, 각 국가가 인플레이션 여건을 고려해 차별화된 정책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므로, 한은 첫 인하는 7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부진에 따른 수요 측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주장이나, 그럼에도 전체 의견은 상반기 중 인하는 어렵고 추후 판단은 5월 경제전망 수치 후로 유보한다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나 연구원은 "5월 전망 전 침체에 준하는 특별한 지표 급락 혹은 PF 상황 급변 등 이변이 아니라면 인하 빨라질 가능성이 낮다"며 "한은 기준금리 인하를 빨라도 올 7월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워드가이던스 인하 소수의견이 개진됐다"며 "국내 첫 인하 시점은 7월, 연내 2차례 인하 전망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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