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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5% 9연속 동결…'라스트마일' 물가 대응 지속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4-02-22 10:48 최종수정 : 2024-02-22 11:42

소비자물가 2%대 진입에도 유가 등 불확실성
가계부채·美 통화정책…먼저 움직일 유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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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4.02.22)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4.02.22)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9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한은은 0.5%까지 낮췄던 기준금리를 지난 2021년 8월을 기점으로 전환해 1년 반 가량 2023년 1월까지 총 3.00%p 올린 뒤 이후 정지하고 동결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예상 부합이다.

미국 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고 피봇(pivot, 통화정책 방향 전환) 시점 불확실성이 있는데 한은이 움직일 만한 유인이 부재하다는 예상이 높았다.

금통위가 물가 목표(2%)에 대한 '라스트 마일(Last Mile, 마지막 걸음)'에서 기조적 물가 둔화 흐름 확인까지 금리 동결 대응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가계부채, 대외환경 상황 모두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관망 모드(Wait and See)'로 금리를 유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 올랐다.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국제유가 불확실성 등 요인이 잠재돼 있다.

대외적으로 1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자 연준(Fed)의 금리인하 개시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운신의 폭을 생각하면 한은이 먼저 움직이기보다 동결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앞서 연준은 지난 1월 31일(현지시각)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4연속 동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7인 체제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4.02.22)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7인 체제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4.02.22)

국내 채권전문가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금융투자협회는 2024년 2월 8일~2월 15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0명 중 100% 전원이 2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바 있다.
이번 2월 한은 금통위는 황건일 신임 금통위원 합류로 7인 체제로 가동됐다.

이날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라,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역전 격차는 상단 기준 최대 2.00%p를 유지했다.

아울러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2024년 성장률 전망치는 2.1%, 2025년은 2.3%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024년 2.6%, 2025년 2.1%로 내다봤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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