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금융신문이 금융지주계 생보사 신한라이프, 농협생명, KB랑프, DGB생명, 하나생명 실적이 담긴 2023년 지주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신한라이프 순익이 4724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신한라이프는 보험손익, CSM에서도 다른 생보사보다 높은 모습을 보였다.
KB라이프생명은 투자영업손익에서, 농협생명은 경과조치 영향으로 K-ICS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IFRS17 적용 기준 순익성장률이 가장 높은건 농협생명이었다. 농협생명 2022년 순익은 666억원으로 2023년에는 172.8% 증가한 1817억원을 기록했다. KB라이프생명(KB생명, 푸르덴셜생명 단순 합산) 재작년 순익은 1358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순익은 2022년 대비 8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라이프 전년대비 순익 성장률은 5.1%를 기록했다.
CSM에서도 신한라이프는 홀로 7조원대를 기록했다. 신한라이프 CSM은 7조1687억원을 기록했다. 단기납 종신보험, 건강보험 투트랙 전략으로 보장성 보험이 늘어나면서 CSM이 증가했다. 농협생명이 4조4774억원으로 두번째로 CSM이 높았다. KB라이프생명 CSM은 3조원대로 추정된다. 작년 3분기 KB라이프생명 CSM은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 작년 순익이 교보생명과 비슷하게 나오면서 빅3 진입이 가시화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교보생명 작년 순익은 4891억원으로 신한라이프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신한라이프까지 '생보 빅4', 이제는 생보 빅3가 교보생명이 아닌 삼성, 한화, 신한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4분기 농협생명 순익은 459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신한라이프가 448억원으로 두번째로 높았으며 DGB생명이 9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나생명이 -105억원, KB라이프생명이 -242억원으로 4분기 순익이 가장 낮았다.
보험손익은 신한라이프가 6541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농협생명이 331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KB라이프생명이 2716억원, DGB생명이 762억원, 하나생명이 96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상품 판매가 많은점 등이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손익은 KB라이프생명이 가장 높았다. KB라이프생명 작년 투자손익은 1283억원이었으며 DGB생명이 9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한라이프가 49억원, 하나생명이 -2억원, 농협생명이 -22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 하나생명은 해외 대체 투자 영향을 받았다.
K-ICS비율은 농협생명이 경과조치를 적용 받아 336.54%로 가장 높았다. DGB생명은 경과조치 적용을 받고 있지만 3분기 기준 300% 이상을 기록해 4분기 말도 300% 이상이 예상된다. 하나생명은 확정되지 않았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