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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영상, ‘글로벌 AI 동맹군’ 진두지휘

이주은

nbjesus@

기사입력 : 2024-03-04 00:00

세계적 이통사와 합작사 연내 설립
SK그룹 ICT 패밀리 시너지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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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영상, ‘글로벌 AI 동맹군’ 진두지휘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AI(인공지능) 패권 전쟁에 참전한 SK텔레콤(대표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이 전방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AI 동맹 강화를 위해 글로벌 굴지 통신회사, AI 스타트업 등과 협력하며 기반을 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AI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X(인공지능 대전환)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회사가 가진 인프라와 기술을 십분 활용해 AI 서비스를 만드는 ‘자강’과 함께 여러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양한 B2B·B2C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AI 피라미드 전략을 활용해 여러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자사 역량을 활용해 AI 반도체 ‘사피온’,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을 출시하는 결과물을 냈다면, 최근엔 협력 면에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는 예고했던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 이하 GTAA) 합작법인을 연내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합작법인에 참여하는 회사는 SK텔레콤을 포함해 도이치텔레콤(독일·미국), 이앤(e&)그룹(중동·아시아·아프리카), 싱텔그룹(호주·인도·인도네시아·태국), 소프트뱅크(일본)다. 모두 유럽·중동·아시아 대표 통신사들로, 이들이 보유한 가입자만 13억 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이번 합작사를 통해 ‘텔코 LLM(통신사 특화 대규모언어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통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이용자 의도를 잘 파악하는 텔코 LLM을 통해 여러 통신 사업과 서비스를 AI로 전환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텔코 LLM을 활용해 글로벌 통신사들은 각국 환경에 맞춘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합작사를 발판 삼아 회사 AI 서비스 지평을 넓혀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이 합작사 창립총회에 직접 참석하며 힘을 실어줬다. 최 회장은 AI 시대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한 ‘딥 체인지’를 강조해 왔다. 최 회장은 지난달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자체 AI칩 공급망 구축 사업 협력 논의 차원에서 방한했을 때 직접 만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또 AI DC(데이터센터)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AI 연산 인프라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AI 서버 수요는 2023년 120만 유닛에서 오는 2027년 347만 유닛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이 AI DC의 특장점으로 내세울 전력·발열 관리를 위해선 SK엔무브, 영국 액체냉각 전문기업 아이소톱과 협력한다. 3사는 DC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할 계획이다.

SK그룹 내 ICT 패밀리 역량도 십분 활용할 방침이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와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피온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등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은 기존 혁신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시장에서 과감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진정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주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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