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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하나카드 대표, 트래블로그 성장 기반 이용자·취급액·점유율 ‘쑥쑥’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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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2-29 08:00 최종수정 : 2024-02-29 14:41

하나카드 2023년 누적 취급액 87조 7000억원...전년 比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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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해외이용 시장점유율 표./ 사진 = 하나카드

하나카드 해외이용 시장점유율 표./ 사진 = 하나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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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하나카드(대표이사 이호성)가 2022년 선보인 트래블로그가 멈출 줄 모르 성장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이를 바탕으 카드 이용자와 취급액을 확대하며 업권 내 입지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 최근 가입자수 400만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말 300만명을 달성한데 이어 97일 만에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다.

2022년 7월 하나카드가 선보인 트래블로그는 환전 수수료 없이 하나머니 앱으로 외화를 환전해두고, 해외 어디서나 무료로 인출·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실시간 충전이 가능해 여행에 필요한 외화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서비스 시작 당시 8종(미국USD, 일본JPY, 유럽EUR, 영국GBP, 중국CNY, 싱가포르SGD, 캐나다CAD, 호주AUD)에 불과했던 서비스 통화는 지난해 5월 10종이 추가돼 18종으로 확대된데 이어 지난해 10월 26종까지 늘어나게 됐다. 오는 4월에는 총 41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주요통화(달러, 엔화, 유로, 파운드)와 기타통화까지 환율우대 100%(무료환전)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트래블로그가 전 세계 유일하다. 이와 같은 장점으로 여행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트래블로그는 하나카드의 효자로 부상했다.

여신협회 자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해 1월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1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초 20% 중반대로 시작한 점유율은 올 초 39.2%까지 치솟으며 40%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는 트래블로그 출시 직전(2022년 6월) 20.2% 비해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해외체크카드 이용금액도 눈에 띈다. 지난해 처음으로 월 1,000억원을 넘어섰고 해외여행 수요 상승과 맞물려 매월 최대치를 경신해 올해 초 약 1,700억원에 이르렀다. 늘어나는 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의 대부분을 트래블로그가 흡수하는 모양새다.

대부분의 전문가가 올해 해외 여행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해 해당 수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트래블로그는 현재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운영·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과거 국내 외환거래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던 하나은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트래블로그 마케팅과 서비스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직접 트래블로그를 홍보하고 있다. 지난 8월 '코리아핀테크위크 2023' 행사에서 타금융지주 회장들에게 트래블로그를 직접 홍보해 눈길을 끌었으며 트래블로그 200만 가입 축하 자리에도 직접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올해 신년사에서는 ‘트래블로그’를 새로운 성장 모델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제시했다.

함 회장은 “트래블로그는 수수료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손님의 편의와 혜택은 극대화해 카드 해외사용액 시장점유율(M/S) 확대와 기반 손님수를 늘려갈 수 있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상생하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신뢰받는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 초에는 하나머니·하나페이를 통해서만 발급 가능했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하나은행에서도 신청 즉시 발급받을 수 있게 지원했다.

하나카드 2022-2023 실적 비교 표./ 표 = 홍지인 기자

하나카드 2022-2023 실적 비교 표./ 표 =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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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의 성장을 바탕으로 주요 지표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발표한 2023년 실적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누적 취급액은 87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으며, 기업매출 및 해외체크MS 지표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카드 이용고객 또한 2022년(1207만 5000명) 대비 7.1% 늘어난 1293만 7000명을 기록했다. 1년 만에 86만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활성이용자 비율도 52.6%를 나타내며 취급액 확대 기대감을 높였다.

하나카드는 이과 같은 성과에 힘입어 2023년 우리카드를 누르고 금융지주 카드사 중 순익 기준 3위에 올라서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 그룹장은 “최근 출시 된 외화 계좌 기반의 서비스와 트래블로그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말하며, “여행 전에 은행을 방문해 수수료를 부담하고 환전하는 경험을 하나머니앱에서 수수료 없이 3초만에 환전하는 편리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트래블로그 서비스의 핵심 성공요인이라고 밝혔다.

향후 트래블로그는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총 동원해 해외여행 1등 카드사의 입지를 공고히 하며, 손님에게 ‘환전’부터 ‘해외결제/직구’까지 심리스(Seamless)한 프로세스를 제공해 ‘최고의 손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동시에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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