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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걸그룹 '있지'와 춤을…코카콜라, 바나나향에 '한글·한류' 담았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2-20 17:31

코카콜라, K팝 팬덤 정조준…신제품 'K-Wave(한류)' 선봬
바나나·복숭아 등 과일 향에 코카콜라 최초 '한글명' 표기
전 세계 36개 국가 출시, JYP·있지 등과 K팝 마케팅 펼쳐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가 첫선을 보였다. 사진은 걸그룹 '있지'가 코카콜라 신제품 K-Wave의 타이틀곡 'Like Magic' 댄스 챌린지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손원태기자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가 첫선을 보였다. 사진은 걸그룹 '있지'가 코카콜라 신제품 K-Wave의 타이틀곡 'Like Magic' 댄스 챌린지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손원태기자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톡 쏘는 탄산 뒤에는 은은한 바나나, 복숭아와 같은 과일 향이 코끝을 감돈다. 디자인도 기존 빨간색 바탕과는 확연히 다른 초록색, 보라색으로 채색됐다. 더구나 ‘코카콜라’ 영문명 뒤에는 3D 한글명도 입체적으로 새겨졌다. 코카콜라 특유의 물결 무늬 로고가 더욱 역동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는 이처럼 K팝을 모티브로 한 코카콜라 글로벌 프로젝트인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가 첫선을 보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오아나 블라드(Oana Vlad)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와 권정현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 상무,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걸그룹 있지 등이 자리했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이하 K-Wave)’는 말그대로 한류 팬들을 겨냥한 코카콜라의 야심작이다. 코카콜라가 2022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혁신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Coca-Cola® Creations)’의 올해 첫 프로젝트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있지’와 ‘엔믹스’,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 대표 프로듀서인 가수 박진영이 마케팅을 펼친다.

실제로 이날 행사장에서는 걸그룹 있지가 무대에 등장해 코카콜라 신제품 ‘K-Wave’의 타이틀곡인 ‘Like Magic’을 처음 공연했다. 이어 있지와 엔믹스, 스트레이키즈, 박진영 등이 참여한 ‘Like Magic’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있지는 무대를 꾸민 뒤에도 해외에서 온 K팝 팬들과 인플루언서 등과 함께 ‘Like Magic’ 댄스 챌린지를 선보였다. 코카콜라는 K팝 랜덤댄스가 하나의 현상으로 퍼지는 것에 착안해 이 같은 마케팅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가 첫선을 보였다. 사진은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인 오아나 블라드(Oana Vlad). /사진=손원태기자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가 첫선을 보였다. 사진은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인 오아나 블라드(Oana Vlad). /사진=손원태기자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인 오아나 블라드는 “K팝의 문화적인 영향력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다”라며 “K문화를 독특한 방법으로 즐겨보기 위한 결심으로 이번 코카콜라의 'K-Wave'가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말처럼 코카콜라는 이번 신제품 광고에서 오롯이 K팝으로만 승부를 건다. 실제로 지난해 글로벌 K팝 스트리밍 횟수는 904억 건으로, 전년 대비 43%나 증가했다. 그러면서 코카콜라는 K팝을 즐기는 글로벌 팬들의 '팬덤 문화'를 주목했다. 글로벌 팬들이 국경을 초월하면서 K팝 춤을 따라 추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점 등이 하나의 문화가 된 것을 신제품으로 연결한 것이다. 특히 언어, 피부, 생김새가 달라도 K팝으로 연결돼 하나의 문화를 즐기는 독특한 현상에 가능성을 두었다. K팝은 드라마, 영화, 음식 등 한류의 본거지가 됐다. 한류 그 자체인 셈이다.

권정현 코카콜라 브랜드 마케팅 상무는 “K팝을 좋아해 한글을 배우려는 K팝 팬들이 늘고 있다”라며 “코카콜라 입사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한글이 새겨진 코카콜라를 보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코카콜라의 프로젝트는 K팝 팬들의 무한한 헌신에서 영감을 받아 출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카콜라는 한정판 ‘K-Wave’을 준비하기까지 1년여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만큼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전사적으로 나서며, 뮤직비디오(Like Magic) 마케팅을 펼친다. 미국, 필리핀, 베트남, 영국, 벨기에, 멕시코, 브라질 등 36개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출시된다. 이는 코카콜라 한정판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다. 오는 6월에는 한류 콘서트인 ‘인기가요’ 후원사로 참여한다.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가 첫선을 보였다. 사진은 박진영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손원태기자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가 첫선을 보였다. 사진은 박진영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손원태기자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K팝은 EDM이나 레게, 락 등과 같은 장르와는 다르다”라며 “K팝은 아티스트와 팬들이 맺는 특별한 관계의 이름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K팝이 EDM이나 레게, 락으로 무장해도 K팝이 되는 이유”라며 “코카콜라가 그러한 K팝 팬덤 문화에 주목하고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문 다양한 경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은 2022년 2월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EDM 아티스트인 ‘마시멜로(Marshmello)’와 콜라보한 ‘코카콜라 제로 마시멜로’, ‘코카콜라 제로 드림월드’, ‘코카콜라 제로 레전드’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 /사진=코카콜라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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