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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신탁, 소규모 정비사업 시장 집중 [2023 신탁사 성적표 - 금융지주계열]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2-05 00:00 최종수정 : 2024-02-05 20:12

수익구조 다변화와 수주 경쟁력을 높여
"안정적인 사업진행으로 주거환경개선"

▲ 이종근 우리자산신탁 대표

▲ 이종근 우리자산신탁 대표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우리금융그룹에 편입한 우리자산신탁은 금융그룹의 자본규모·재무건전성 등 국내 굴지의 금융그룹을 모회사로 둔 배경을 장점이다.

특히 이종근 사장의 수익구조다변화 전략에 따라, 우리자산신탁은 기존 담보신탁, 대리사무 등 비토지신탁 중심에서 정비사업, 책임준공형 등 토지신탁 비중 확대를 꾀하는 등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우리자산신탁의 지난해 3분기 별도 누적 매출액은 1011억원으로 전년동기(1022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9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732억원)보다 4.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56억원에서 529억원으로 4.7% 감소했다.

다만 최근 업황 침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업이익이 소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업계 내 상위권에 달하는 자기자본순이익률(27.9%)을 높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자산신탁은 자본력과 대외 신용도가 높다는 장점을 통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을 강화했다. 도시사업본부는 2개팀이 배치돼 수주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본부는 기존 신탁본부 산하에 팀단위였던 조직을 본부급으로 상승시킨 결과물이다.

기존 주력사업이었던 신탁과 리츠가 고금리 기조에 영향을 받자 도시정비에 집중해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플랜을 짰다. 본부는 소규모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정비사업의 수주 행보를 이어가며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자산신탁은 도시사업부문에서 다른 신탁사와 차별화 전략으로, 사업 기간이 길고 장애물이 많아 리스크가 큰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보다 소규모정비사업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소규모정비사업 시장에서는 적시에 자금을 투입하고 사업을 조기에 완료하는 역할을 해내 신탁사의 장점과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규모 정비사업은 대규모 정비사업과 비교해 사업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일반적인 정비사업과 비교하면 사업성이 낮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 같은 경우에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가장 적합한 사업추진 방식으로 떠오른다. 부동산신탁사가 사업을 투명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해 사업추진의 리스크를 줄여나갈 수 있다. 특히 신탁사의 신용을 바탕으로 사업비의 조달이 용이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도 있다.

이를 토대로 우리자산신탁은 지난해 3월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우장산역 일원 우장범진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사업대행자로 지정 고시됐다. 특히 같은 해 8월 우리자산신탁은 양천구 시행 도시정비사업 가운데 최초로 신탁방식을 적용한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에 성공, 신탁사업계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일원의 신축 후 36년이 경과한 빌라단지를 총 12층 규모의 아파트 178가구 규모로 신축하는 사업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진행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신탁방식을 적용한 최초의 사례로 수주에 성공했다. 업장은 의정부시 가능동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37년된 수정아파트와 인근의 노후 단독주택 등을 지상 19층, 279가구 아파트 및 근린생활시설로 신축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22년 2월 건축심의를 통과했으나, 약 2년여 동안 사업착수를 하지못하고 답보상태에 있었다. 이후 우리자산신탁의 사업대행자 참여로 원활한 사업비 조달과, 전문적 사업수행으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돼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우리자산신탁은 어려운 시장여건 가운데서도 연이어 소규모 정비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우리자산신탁 관계자는 “우리자산신탁은 차입형토지신탁의 주력사업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수도권은 물론 국내 주요도시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신탁방식의 안정적인 사업진행으로 주거환경개선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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