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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우리자산운용 완전자회사 편입 비은행 강화…증권사 인수도 속도내나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4-02-02 16:30

소형 증권사 ‘포스증권’ 인수안 검토 전해져
2024년 도약 모멘텀 확보…증권업 진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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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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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에 이어 올해는 우리자산운용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며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소형 증권사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져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충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지난 31일 보유하고 있던 우리자산운용 27% 지분 전량을 413억7480만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우리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이 보유하고 있던 동양자산운용(현 우리자산운용) 지분 73%를 인수하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유안타증권은 동양자산운용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우리금융지주가 남은 지분까지 모두 매입하면서 우리자산운용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게 됐다. 우리자산운용은 지난달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합병 작업을 마무리하고 통합 법인으로 출범하면서 순자산 43조원 규모 10위권 자산운용사로 거듭났다.

지난해에는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지배주주 당기순이익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비은행 부문 확장을 통한 그룹 성장 전략 추진 등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19년 손자회사인 우리종금을 자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우리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우리종금 지분 59.83%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던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상호를 우리벤처파트너스로 변경했다.

우리금융은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중심인 우리자산운용과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자산 중심인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을 합병해 우리자산운용은 전통자산부터 대체투자까지 모든 자산군에 해당하는 상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게 됐다. 전통자산부문과 대체자산부문의 협업으로 시너지 상품을 개발하고 대체투자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연금상품 라인업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우량 매물을 물색하면서 증권, 보험 중심으로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수합병 우선순위로 1순위에 증권사, 2순위에 보험사를 두고 있으며 미래사업추진부문을 신설해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전통적 강점 분야인 기업금융에서의 명가 위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과 함께 지난해 증자를 완료한 우리종금의 역량 강화를 통해 증권업 진출에 대비하겠다고 언급하며 증권사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임종룡 회장이 계열사 인수에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사업부문이 증권인 만큼 우리금융은 시장에 나온 증권사 모두 인수 검토 대상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우량 매물을 물색하고 있으며 적당한 매물이 있다면 인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증권은 지난 2013년 펀드온라인코리아로 출범했으며 지난 2018년 한국증권금융에 인수됐다. 지난 2022년 감사보고서상 한국증권금융이 포스증권의 지분 51.6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파운트가 지분 28.64%, 고위드 2.08%, 에셋플러스자산운용 1.97% 등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우리금융의 주요 인수대상으로 SK증권과 유안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중견급 증권사들이 거론됐으나 포스증권의 경우 자기자본이 지난해 3분기 기준 699억원으로 소형 증권사로 분류된다. 다만 포스증권이 집합투자증권에 대한 투자매매업과 투자중개업, 신탁업(IRP) 등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신규 라이선스 발급없이 우리종금과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볼 수 있다.

우리종금은 지난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우리종금의 자기자본은 1조1000억원을 상회해 11위~20위권 중형 증권사 수준으로 올라섰으며 기업금융과 증권업무 분야 등 IB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임종룡 회장은 2024년을 ‘도약 모멘텀을 확보하는 해’로 정하고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하며 리스크관리, 그룹시너지 확대, 디지털·IT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경찬 한국금융신문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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