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올해 IT 파트 전체 예산의 약 30%를 코인원의 정보보호 예산으로 편성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 유일한 화이트해커 출신 CEO(최고경영자)이기도 한 차명훈 대표는 보안성 강화 기조를 꾸준히 실천해 왔다.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코인원은 보안을 보다 철저한 형태로 강화하고 진화 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대규모 우수 개발 인력도 보강해 서비스 혁신도 도모하고 있다.
차 대표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탄탄한 보안을 강조해 왔다. 최근 코인업계에서 해킹 탈취 사고 등이 잇따르면서 코인원은 거래소의 핵심인 거래지원 가상자산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일에 집중 투자해 오고 있다. 2024년 코인원의 정보보호 예산만 IT 파트 전체 예산의 약 30%, 즉 3분의 1에 달할 정도다. 일반 IT 기업의 정보보호 예산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또 정보보호 직군 집중 채용을 통해 우수한 정보보호 인력도 대거 확보했다. 코인원의 보안 조직의 구성원 수는 전체인력 대비 10% 수준으로 일반적인 IT 기업에 비해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코인원은 지난 2023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주관하는 국내 정보보호 분야의 최고 권위 시상식인 ‘제22회 정보보호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가상자산 보안성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정보보호대상에서 가상자산 사업자가 수상한 것은 코인원이 처음이다.
코인원은 2023년 총 83건의 프로젝트를 발굴해 신규로 거래를 지원했다. 기존 거래지원 프로젝트에 대한 감시 및 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해 주요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않은 42건의 프로젝트에 대한 거래 지원 종료에 나서기도 했다.
또 코인원은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2023년에는 거래, 정보, 보안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해 13회에 걸쳐 제품 및 서비스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설립 10주년이 되는 2024년에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개발자 채용에도 나선다. 코인원은 “기준에 부합하는 인재라면 인원에 제한 없이 적극적으로 영입해 기존 대비 개발 조직 인력을 25%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우수 개발 인력 보강을 통해 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코인원 측은 “올해 '제로트러스트'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며 “지난해부터 준비해 왔던 제로트러스트 첫 번째 어프로치(접근)가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고객들은 인증 편의성을 비롯해 사용성이 향상된 형태로 제로트러스트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