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LGD ‘깜짝 구원투수’ 정철동 ‘비장의 카드’ [2023 올해의 CEO]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2-11 00:00 최종수정 : 2023-12-14 15:24

구광모 회장 미래 플랜 ‘전장’ 1등 공신 7년만에 친정으로…애플 신뢰 회복할까

△1961년생 / 1984년 LG반도체 입사 / 2004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담당(상무) / 2007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 센터장(전무) / 2011년 LG디스플레이 CPO(부사장) / 2016년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사장) / 2019년 LG이노텍 대표이사 /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후보자(현재)

△1961년생 / 1984년 LG반도체 입사 / 2004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담당(상무) / 2007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 센터장(전무) / 2011년 LG디스플레이 CPO(부사장) / 2016년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사장) / 2019년 LG이노텍 대표이사 /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후보자(현재)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사업전환 여파와 TV·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새로운 수장으로 '기술통'을 선택했다.

지난 4년간 LG이노텍을 이끌며 기존 사업 정리와 신사업 성과라는 어려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정철동닫기정철동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주인공이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 신임 CEO(최고경영자)로서 품질과 납기라는 제조기업 '기본기'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약속했다.

LG디스플레이 CEO 교체는 올해 LG그룹 인사에서 예상을 뒤엎는 결정으로 꼽힌다. 전임 정호영 전 사장은 전략 및 재무 전문가다. 지난 2019년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에서 LG디스플레이 CEO로 자리를 옮긴 뒤 회사 부진 사업을 정리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행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인사에서 유임에 성공하며 2025년까지 임기를 늘렸다.

다만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올해 적자가 이어지면서 대표이사 교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은 자신이 강조하는 '성과주의 원칙'을 대내외 분명히 알리는 효과도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이 기간 적자 규모는 4조7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LCD에서 OLED로 사업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어느 정도 손실은 예고된 부분이다. 문제는 지난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점이다.

증권사들은 LG디스플레이가 세운 사업계획에 따라 매분기 8000억~1조 원 가까운 영업손실이 3분기엔 절반 이하로 줄고 4분기에 드디어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회사는 6621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평균 전망치보다 16% 낮은 어닝쇼크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과 가격 협상 등으로 OLED 공급이 늦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반대로 정철동 사장이 이끈 LG이노텍은 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9년 LG이노텍 CEO로 발탁된 정 사장은 "2025년 영업익 1조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는데 그 약속을 4년이나 앞당겨 실현했다.

특히 올해는 전장부품 사업이 개시 16년 만에 처음 연간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도 중국 업체 공세에 못이겨 주력 사업을 버리고 신사업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LG디스플레이와 비슷하다.

LG이노텍은 적자를 이어가던 중국 LED 생산라인을 지난 2021년 매각했다. 다른 점이라면 그룹 차원에서도 미래 분야로 키우고 있는 전장부품 사업에서 카메라 모듈 수주 확대 등으로 일찍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전장사업은 구광모 LG 회장이 역점을 두고 키우는 사업이다. 구 회장은 2015년 LG 시니지팀 상무로 재직하던 시젤에도 전장사업부인 VS사업본부를 적극 지원할 정도로 미래 가치를 확신했다.

그는 2018년말 회장으로 취임하고 첫 조직개편으로 자동차부품팀을 신설했다. 지주사 산하에 팀을 꾸리는 이례적 결정이다.

LGD ‘깜짝 구원투수’ 정철동 ‘비장의 카드’ [2023 올해의 CEO]
LG이노텍 실적 상승과 더불어 그룹 전장사업도 동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LG전자 VS본부는 올 3분기 매출로 2조5035억원을 시현하며 3분기 기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1349억원으로 전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매출의 경우 지속적인 수주잔고 증가로 전기차 부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성장했으며 영업익은 비용 구조 개선 영향을 받았다.

LG전자는 전장사업 수주잔고가 작년말 80조원에서 올해말 100조원 수준으로 늘었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수주잔고 비중은 인포테인먼트 제품 잔고 규모가 60%, 전기차 부품은 20%, 차량용 램프는 10% 중간 수준"이라고 했다.

이번 LG디스플레이 CEO 교체는 단순히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경영뿐만 아니라 고객사 관리와 차세대 기술 개발 등 사업을 잘 이해하고 있는 수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도 읽힌다.

정철동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1984년 LG반도체가 LCD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던 시절 회사에 입사해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 LG디스플레이에서 임원을 달고 2013년 CPO(최고생산책임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애플과 가장 밀접하게 협업하던 시기, 품질을 총관리하는 자리에 있었다.

이후 2017년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LG이노텍 CEO를 거쳐 올해 LG디스플레이 CEO로 임명됐다. 7년 만에 LG디스플레이로 복귀해 친정 재건이라는 임무를 맡은 셈이다.

정철동 사장은 지난 1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무엇보다 급선무"라며 "고객과 약속된 사업을 철저하게 완수해내고 계획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업 전반의 원가 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품질·가격·납기 등 기업경쟁력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부터 탄탄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조현범 프리미엄 전략 핵심 ‘아이온’, BMW 또 사로잡았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프리미엄 전기차 타이어 전략 핵심 브랜드 ‘아이온’이 BMW 신형 세단 전기차 ‘i7’에 장착된다. 앞서 주요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에 이어 플레그십 모델까지 협력을 확대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는 평가다.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안종선·이상훈, 이하 한국타이어)가 7일 BMW 플래그십 세단 신형 ‘7시리즈(7 Series)’의 순수 전기 모델 i7에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제품군 3종을 OE로 공급한다고 밝혔다.BMW 7시리즈는 브랜드 최상위 플래그십 세단으로 최신 디자인과 주행·디지털·전동화 기술을 선도 2 컴투스, 기대작 ‘제우스’ 26일 출격…“모두를 위한 MMORPG” “제우스:오만의 신은 컴투스와 개발사 에이버튼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준비해 선보이는 초대형 MMORPG다. 양사는 이용자에게 어떤 게임을 선물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다. 단순히 화려한 그래픽이나 게임 콘텐츠 규모만으로는 이용자를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고민의 결과 ‘모두를 위한 MMORPG’를 선보이자고 해답을 내렸다. 컴투스는 서비스와 운영을 통해 만족스러운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7일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제우스:오만의 신(이하 제우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컴투스가 퍼블리싱하고 에이버튼이 개발한 제우스는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 3 진에어, 2Q 영업손실 731억…유류비 부담에 적자 진에어가 2분기 매출 성장에도 유류비 증가 등 영업비용 상승으로 영업손실을 냈다.진에어는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36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3061억 원 대비 17.7% 늘었다.반면 영업손실은 7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423억 원 대비 적자 폭이 증가했다. 당기순손실도 6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 손실 규모는 157억 원이다.매출 성장세는 이어갔지만, 고유가에 따른 유류비 증가 등 영업비용이 상승하며 수익성을 끌어내렸다.상반기 역시 누적 매출은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손실은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7833억 원으로 전년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