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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빗썸, 변화를 최우선으로… 이재원 “도전이 성장 만든다는 믿음으로 약속”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3-12-07 00:09 최종수정 : 2023-12-07 03:35

새 슬로건은 ‘고객을 향한 딥 체인지, 빗썸’

수수료 무료화‧상장 추진‧재단 설립 등 변화↑

주주사들과 협의로 지분율 변경 계획도 가져

가상 자산 거래 지원 절차, 더 투명화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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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빗썸(Bithumb) 대표./사진제공=빗썸

이재원 빗썸(Bithumb) 대표./사진제공=빗썸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빗썸(Bithumb)의 10년은 숨 가쁘게 달려온 가상 자산 시장 역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통한 도전이 성장을 만든단 믿음으로 고객을 위한 진정성 있는 변화를 약속하겠습니다.”

이재원닫기이재원기사 모아보기 빗썸 대표이사가 6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이같이 밝혔다. 고객을 향한 깊은 고민과 노력, 변화 의지를 담아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단 각오를 드러낸 것이다.

새 슬로건(Slogan‧구호)은 ‘고객을 향한 딥 체인지(Deep Change‧진정성 있는 변화), 빗썸’으로 정했다.

앞으로도 더 낮은 자세로 고객을 위해 달려가겠단 목표와 변화 의지를 담았다.

실제로 빗썸은 지난 10월부터 가상 자산 시장 환경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추진해왔다.

거래소 수입 대부분인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고,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신규 상장(IPO‧Initial Public Offering)을 추진하겠단 뜻을 밝히며 투자자들 눈과 귀를 움직였다.

이 밖에도 공익 재단 설립 계획 발표 등 빗썸의 환골탈태(換骨奪胎)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엑스코인으로 첫발 뗀 빗썸, 지금은 268종 가상 자산 지원 중
빗썸이 처음 가상 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건 지난 2013년 12월이다. 당시 이름은 ‘엑스코인’이었다.

사명은 2015년 7월 ‘빗썸’으로 변경됐다. 그리고 2017년 6월, 비트코인(BTC‧Bitcoin) 일 거래량이 7100억원을 넘어서며 전 세계 1위 가상 자산 거래소로 등극했다.

같은 해 8월엔 가상 자산 업계 최초로 24시간 온라인 고객상담 센터를 열었다. 서울 강남 오프라인 고객센터도 개소했다. 대면 창구를 확대한 것이다.

지금은 서울 논현동에 1개 고객센터를 운영 중이지만, 지난 2019년까지 ▲서울 광화문 ▲서울 대치 ▲부산 ▲대전 등 4개 지역에서 고객센터를 운영했었다.
2023년 11월 빗썸(Bithumb‧대표 이재원) 고객센터 전경./사진제공=빗썸

2023년 11월 빗썸(Bithumb‧대표 이재원) 고객센터 전경./사진제공=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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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가상 자산 업계 최초로 ‘자금세탁 방지(AML‧Anti-Money Laundering) 센터’를 설립한 것도 큰 성과 중 하나다.

이후 국제 정보 보호 관리체계 인증(ISO‧IEC 27001)을 획득하는 등 거래소 대내외 보안 시스템 구축을 위해 땀 흘렸다.

빗썸이 가상 자산 사업자(VASP‧Virtual Asset Service Provider) 자격을 취득한 시점은 2021년 12월이다. 가상 자산 시장 최고 호황기였던 당시 빗썸의 누적 거래대금은 742조원에 육박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빗썸엔 370여 명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9년 전인 2014년만 하더라도 4명뿐이었는데 꾸준히 성장한 것이다. 창립 후 지금까지 누적 회원은 계정 수 기준 790만명에 달한다.

빗썸 거래 고객을 성별로 따지면 남성이 69%다. 여성(31%)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1%로 비중이 가장 컸다. 30대(27%)가 그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 고객 비중도 26%에 달했다. 빗썸 전체 고객 4명 가운데 1명이 50대 이상 시니어(Senior‧연장자)였던 것이다. 가상 자산이 더 이상 젊은 세대 전유물이 아니라는 방증과도 같다.

빗썸에서 최고로 많이 거래된 가상 자산은 비트코인이었다. 그동안 315조9000억원이 거래됐다. 이어서 리플(XRP‧Ripple)과 이더리움(ETH‧Ethereum)도 각각 255조2000억원, 173조원이 거래되는 등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 11월 말 기준 빗썸이 거래 지원 중인 가상 자산은 총 268종이다.

최초 비트코인 거래 지원 뒤 2018년 69종, 2019년 103종으로 점차 늘리다 어느덧 300종에 가까워졌다.

그간 다양한 가상 자산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거래 지원하면서 시장 저변 확대에 노력해 온 결과다.

다만, 거래대금은 다소 줄었다.

지난 2019년 330조7000억원이었던 거래금은 지난달 기준 137조4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감소했다.

빗썸(Bithumb‧대표 이재원) 연령대별 회원 비중./자료제공=빗썸

빗썸(Bithumb‧대표 이재원) 연령대별 회원 비중./자료제공=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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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자산 시장 근본적 변화 이끄는 ‘빗썸’

빗썸은 현재 가상 자산 시장의 근본적 변화를 이끄는 데 많은 힘을 쏟는 중이다.

지난 10월, 거래 지원하는 모든 가상 자산 거래 수수료를 100% 무료화했다.

과거 가상 자산 거래소들이 일정 기간 수수료 인하를 결정하긴 했으나, 기간을 정하지 않고 수수료 제로(Zero‧0) 정책을 펼친 것은 빗썸이 ‘최초’였다.

가상 자산 거래소 수입 대부분이 수수료라는 점에서 ‘제 살 깎아 먹기’란 지적도 나왔지만, 빗썸은 과감한 결정을 밀어붙였다. 투자자 부담을 낮추고 거래를 활성화하겠단 강한 의지였다.

그간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평가받던 지배구조 투명성도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주식 시장 상장 추진과 함께 지배구조 개선, 신규 거래 지원 절차 투명화 및 내부통제 강화 등을 추진 중이다.

상장 목표 시점은 오는 2025년으로 두고 있다. 회사 경영 투명성을 검증받아 고객이 더욱 신뢰하는 거래소가 되겠단 각오다.

지배구조도 개선하려 한다. 주주사들과 협의로 지분율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2023년 3월 빗썸(Bithumb‧대표 이재원) 고객지원센터가 투자자 보호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제공=빗썸

2023년 3월 빗썸(Bithumb‧대표 이재원) 고객지원센터가 투자자 보호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제공=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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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강화와 가상 자산 거래 지원 절차도 지금보다 투명화할 예정이다.

현재 빗썸은 외부 위원들이 포함된 거래지원심의위원회를 독립적으로 구성한 상태다. 이 위원회가 가상 자산 심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초 한국감사협회(대표 이욱희) 및 한국디지털포렌식전문가협회(회장 박재현) 주관으로 진행된 ‘2023 내부 감사 경진대회’에서 가상 자산 업계 최초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가상 시나리오(Scenario‧각본)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기반 기술 활용으로 ▲키워드(Keyword‧핵심 단어) 검색 ▲위치 정보 확인(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음성 텍스트 변환(STT‧Speech To Text) ▲이미지 내 문자 인식(OCR‧Optical Character Reader) 등 다양한 형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자금 유용‧횡령 △허위 입찰 △채용 비리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적발한 게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현재 빗썸 감사실은 김진규 감사실장을 주축으로 독립적 제보 채널(Channel‧경로)을 운영해 부정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내년 시행 예정인 가상 자산 이용자 보호법 등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법적 요구가 커짐에 따라 관련 체계를 지속 점검하고 재정비하는 단계다.

앞으론 여기서 더 나아가 고객이 직접 가상 자산을 평가하고 선별하는 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2023년 6월 빗썸(Bithumb‧대표 이재원) 임직원들이 헌혈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사진제공=빗썸

2023년 6월 빗썸(Bithumb‧대표 이재원) 임직원들이 헌혈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사진제공=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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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이웃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빗썸 나눔 공익 재단에 100억원 규모 기금을 출자하면서다.

장애인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장애인 복지시설 설립 기금 지원, 취약계층 자립 지원금 전달 및 생활용품 기부 등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청년 창업가 발굴‧육성에도 앞장선다.

혁신적인 아이디어(Idea‧발상)로 산업을 성장시키고 사업을 추진하는 유망한 청년 창업가를 키우고자 ‘빗썸 창업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 사업자의 지원 분야에 따라 최대 300억원을 지원하려 한다.

빗썸 관계자는 “선제적 내부통제와 함께 가상 자산 거래 지원에 있어 최고 수준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갖추는 게 목표”라며 “추후 나눔 공익 재단을 통한 체계적 사회 공헌 활동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빗썸 고객 여러분, 창립 10주년 이벤트 혜택 누리세요”

빗썸은 10번째 생일을 기념해 고객 참여 이벤트(Event‧행사)도 마련했다.

우선 6일 단 하루 진행된 ‘비트코인 10개 1/N 챌린지(Challenge‧도전)’다. 빗썸의 1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모든 회원이 비트코인 10개를 같은 규모로 나눠 갖는 이벤트다.

빗썸 카카오톡 채널에 ‘빗썸 10번째 생일 축하해’ 메시지(Message‧문자)를 전송한 뒤 발급된 쿠폰(Coupon‧할인권)을 빗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벤트 지급일은 오는 11일이다.

오랫동안 빗썸에서 거래하지 않은 회원들을 위한 혜택도 있다.

오는 12일까지 최대 100만원 상당의 가상 자산을 에어드롭(Airdrop) 해준다. 에어드롭은 특정 코인을 보유한 사람에게 투자 비율에 따라 신규 가상 자산 등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을 뜻한다.

빗썸 앱에 로그인한 다음 ‘미스 유(MISS-YOU)’ 쿠폰을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 당첨자에겐 오는 18일 가상 자산이 지급된다.

이벤트에 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빗썸 카페 공지 사항을 통해 확인하는 게 가능하다.

빗썸(Bithumb‧대표 이재원) 연도별 거래 지원 가상 자산 수./자료제공=빗썸

빗썸(Bithumb‧대표 이재원) 연도별 거래 지원 가상 자산 수./자료제공=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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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부터 현재까지의 빗썸 주요 성과

▲2013.12 거래소 ‘엑스코인’ 개소

▲2015.7 ‘빗썸’으로 거래소 사명 변경

▲2017.8 업계 최초 고객센터 개소

▲2017.10 빗썸 모바일 앱 출시

▲2018.2 정보 보호 관리체계(ISMS‧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신규 인증 획득

▲2018.11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전화 금융 사기) 예방 감사패 수상(강북 경찰서)

▲2019.7 업계 최초 자금세탁 방지(AML) 센터 신설

▲2019.8 업계 최초 국제 정보 보호 관리체계 인증(ISO/IEC 27001) 획득

▲2021.8 빗썸-코인원(Coinone‧대표 차명훈)-코빗(Korbit‧대표 오세진), (Travel Rule‧자금이동 규칙) 합작법인 ‘코드’(CODE) 출범

▲2021.10 24시 통합고객센터 개소

▲2021.12 가상 자산 사업자(VASP) 신고 수리

▲2021.1 BTC 마켓 개소

▲2021.3 간편 인증 로그인 서비스 개시

▲2022.1 투자자 보호실 출범

▲2022.8 국제 정보 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O/IEC 27001, 27701) 획득

▲2022.9 가상 자산 업계 최초로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 ‘버그 바운티(Bug bounty) 프로그램 시행

▲2022.10 고객지원센터 누리집 개시

▲2022.10 거래 수수료 3% 적립 서비스 ‘빗썸 마일리지’ 서비스 개시

▲2022.12 국제 클라우드(Cloud‧자원 공유) 정보 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인증(ISO/IEC 27017, ISO/IEC 27018) 획득

▲2023.1 이상 거래 탐지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 솔루션 도입

▲2023.1 차세대 자금세탁 방지(AML)‧테러 자금 조달 방지(CFT‧Combating Finance of Terrorism) 시스템 개발 착수

▲2023.1 정보 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ISMS-P) 인증 획득

▲2023.6 투자 정보제공 서비스 ‘인사이트’ 개시

▲2023.10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 시행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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