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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방정부, 겨울철 한파 대비 교통종합대책 올인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3-11-27 00:00

행안부, 겨울철 대비 강화…150억원 지자체 지원
마포·용산·영등포구 등 지역 맞춤형 한파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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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2023년 겨울철 종합대책 보고회’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제공 = 마포구

▲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2023년 겨울철 종합대책 보고회’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제공 = 마포구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중앙·지방정부가 올 겨울 대설·한파에 대처하고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행정안전부는 올 겨울 대설·한파에 대처키 위해 이달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대설·한파 재난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으로 발령하고 상시대비체계를 유지 중이다.

또 동절기 민생안전을 위해 3일 전국 지자체 대설 및 한파대책 추진 비용으로 120억원, 124개 지자체 소형제설장비 구입비 30억원 등 재난안전관리특별교부세 총 150억원을 지자체에 지원해 대설·한파대책을 강화토록 했다.

이번 대책에 따라 지자체에서는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해 시·군·구 국장급을 상황실 책임자로 지정해 초기대응 능력을 확보하고 유사시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총력 대응함으로써 재난관리에 대한 책임성과 현장 작동성을 강화한다.

재난안전통신망 등을 활용해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단체대화방을 운영하는 등 재난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적극 가동한다.

아울러 적설·결빙 시 미끄럼 방지를 위해 염수분사장치 등 자동제설장비를 지방도로에 400여개 확대 설치하고 골목길·마을안길 등 보행안전 확보를 위해 소형제설장비 활용을 늘렸다.

또한 한파에 대비한 민생현장에도 집중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홀몸어르신, 쪽방촌 주민 등 한파 취약계층을 1:1 담당자 매칭해 방문과 전화로 안부를 확인한다.

한파쉼터는 전국 4만9910개소며 지난 겨울 일부 쉼터에서 나타난 위치 오류 등 문제점을 보완했다. 운영시간도 야간, 토·일·공휴일로 세분화해 안전디딤돌, 재난안전포털 등을 통해 쉼터정보를 제공한다.

서울 자치단체, 겨울철 종합대책 강화
먼저 마포구는 한파·제설·안전·보건환경·민생안정 등 5개 분야로 겨울철 종합대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마포구는 한파 상황관리 전담반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겨울철 대책 근무에 돌입했으며, 한파 단계에 따라 관리체계를 강화해 구민의 안전에 앞장설 예정이다.

아울러 기습적인 강설 등에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CCTV 통합관제센터와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해 적설과 결빙에 따른 통행 불편을 최소화한다. 폭설 시에는 마포구 공무원과 환경공무관이 즉시 제설작업을 추진하고 염수살포장치와 제설차량 등을 통해 빙판길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를 방지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구민의 추위를 녹이기 위해 지역 내 버스 정류장에 온열의자 84개를 신규로 설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구민이 잠시나마 몸을 녹일 수 있게 돕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해 대책을 추진해 구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올 겨울 기습 강설이나 폭설에 대비하기 위한 ‘제설대책’을 추진한다.

용산구는 ▲스마트 원격제설 구간 확대 ▲자동염수 살포 시설 추가 설치 ▲보도용 소형 제설차량 확보 ▲염화칼슘 보충 효율화 등 제설 취약 구간 해소를 위한 시스템 개선에 힘을 쏟았다.

올 겨울 스마트 원격제설이 가능한 열선은 지난해 3개 구간(350m)에서 총 11개 구간(1980m)으로 확대했다. 또 자동염수 살포 시설은 30개 구간 140대(전년 28개 구간 119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보도용 소형 제설차량 16대, 제설용 송풍기 30대를 운영한다. 염화칼슘 보관의 집 460곳 대상 제설제 정기 보충 용역을 시행하는 등 업무 효율도 개선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신속한 초동 대처로 기습 강설과 폭설로 인한 주민불편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작구의 경우 구민 모두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대책으로 취약계층 보호와 제설 대응체계 보강에 집중한다.

먼저 한파 취약계층 안전 확보에 나선다. 구는 한파쉼터를 18개소에서 30개소로 확대 개방하고, 한파 특보 시 주민들이 가까운 관내 경로당 및 동 주민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전기, 도시가스, LPG 등 난방에너지원을 선택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이용권(바우처)도 지급해 취약계층 가구의 난방비 부담을 줄여준다. 구립경로당에는 기존 난방비 실비 지원금액인 37만원의 초과분을 추가 지원한다.

아울러 현장에 나서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보건소 방문간호사가 홀몸노인, 만성질환자,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 가구에 방문해 집중 건강관리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동작구는 동절기 안전 취약 건축 공사장 및 급경사지 시설물, 전통시장, 가스 취급시설을 점검함으로써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겨울철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겨울철 종합대책 전 분야에서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추진할 것”이라며 “한파와 폭설로부터 구민들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영등포구는 폐지·고철 등 재활용품을 수집해 생계를 유지하는 어르신 등에 방한용품을 지원하고,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 중이다.

폐지수집 어르신 등은 주로 한밤중이나 새벽에 거리에서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경우가 많아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구는 지역 내 재활용품 수집인의 보행 안전 확보와 따뜻한 겨울나기에 발 벗고 나섰다.

구는 2018년 10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재활용품 수집인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재활용품 수집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매년 각종 안전용품, 방서·방한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영등포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재활용품 수집인으로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복지법 제2조 제2항에 해당하는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지원이 필요한 자다.

구는 추워진 날씨에 야외에서 많은 작업이 이뤄지는 재활용품 수집인 60여 명을 위해 방한용품으로 보온 내의 2벌을 지원한다. 방한용품은 교통안전 교육 실시 후 참여자들에게 지급되며,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대상자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방한용품이 전달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겨울을 맞아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분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방한용품과 교통안전 교육을 준비했다”며 “어렵게 생활하는 분들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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