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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횡령·배임 의혹, 前 경영진 비위…이호진 회장은 무관”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25 10:09

횡령·배임 당시 이호진 회장 이미 경영 일선 물러났다는 주장
“의혹 실체 드러나도록 모든 부문 적극 협조할 것”

태광그룹 사옥 전경

태광그룹 사옥 전경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태광그룹이 전날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에 대한 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의 횡령 의혹 수사에 대해 “이호진 회장이 아닌 전 경영진의 비위”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태광그룹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횡령·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이 발생한 시기에 이 전 회장은 수감 중이었거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으며, 일상적 경영에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전날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태광그룹 임원의 허위 급여 지급·환수를 통한 비자금 조성 ▲태광CC의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 6,000만원 대납 ▲계열사 법인카드 8,094만원 사적 사용 등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이호진 전 회장 자택과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사무실, 태광CC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태광그룹은 지난 8월초부터 계열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그룹 내 부동산 관리 및 건설·레저(골프장) 사업 등을 담당하는 계열사 ‘티시스’의 내부 비위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영협의회는 이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8월 24일 김기유 티시스 대표이사를 해임하였으며, 이후 감사 대상을 전 계열사로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태광그룹은 “이 전 회장의 공백기간 동안 그룹 경영을 맡았던 전 경영진이 저지른 비위 행위였다는 것이 감사 결과로 확인되고 있다”며, “횡령·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이 발생한 시기에 이 전 회장은 수감 중이었거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였으며, 일상적 경영에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태광그룹은 이번 의혹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날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는 등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태광그룹은 내부 감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금융·IT 분야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전문성을 가진 법무법인 로백스를 감사에 참여시키고 있으며, 로백스를 통해 디지털 포렌식과 회계 감사도 진행하고 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내부 감사에서 드러나고 있는 전 경영진의 전횡과 비위 행위가 전 회장의 배임·횡령 의혹으로 둔갑해 경찰에 제보된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 감사에 이어 경찰 수사까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비위 행위의 주체와 내용들이 낱낱이 드러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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