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키움증권, 대규모 미수금 발생에 주가 ‘급락’…코스피·코스닥도 동반 하락 [증시 마감]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23 17:56 최종수정 : 2023-10-23 18:06

전일비 23.93% 하락…전문가 “단기 부정적 주가 흐름 불가피”
코스피 3일·코스닥 4일 연속 부진…아시아 증시 약세 동조화

키움증권 본사 전경. /사진제공 = 키움증권

키움증권 본사 전경. /사진제공 = 키움증권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키움증권(대표 황현순)이 23일 20% 넘게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와 관련 대규모 미수금 발생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와 리스크 관리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잇따른 영향이다.

23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이날 키움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10만300원) 대비 23.93% 하락한 7만6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은 보합권에서 마감한 지난 19일을 제외하면 이달 12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날 개장 직후부터 전날보다 19.24% 하락한 8만10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장중 7만6100원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113만3863주로 전날(4만6450주)보다 2340% 뛰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억원, 24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에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발생한 약 5000억원의 미수금은 키움증권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5697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키움증권 측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영풍제지의 거래정지가 풀리면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큰 만큼 회수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풍제지는 연초 이후 814.76% 급등하면서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를 올리는 과정에서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 지난 18일까지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하다가 거래가 정지된 19일에 100%로 조정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10일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11일 주가가 15% 이상 급등했다. 다만 이번 사태로 개선됐던 투자심리는 다시 반전됐다.

증권가에서는 키움증권에 대해 단기적인 부정적 주가 흐름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차액결제거래(CFD) 등 관련 약 700억원의 충당금 반영한 데 이어 이번 사태로 추가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손실 규모는 향후 영풍제지 주가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며 모기업 대양금속이 영풍제지 주식을 담보로 주식담보대출을 차입한 사실이 있음을 감안했을 때 채권 은행의 추가적인 매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키움증권은 그동안 ▲높은 거래대금 ▲낮은 채권 트레이딩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에 따른 긍정적 실적 전망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 보여왔지만, 이번 사태로 인한 추가 충당금 등의 요인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부정적 주가 흐름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설 연구원은 “다른 대형사의 경우 상반기 중 해당 종목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던 시기에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하는 조치를 했기 때문에 관련 사태로 인해 받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업권 전반적으로 내부통제 관련 규제 부담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375)보다 17.98포인트(0.76%) 하락한 2357.02%로 마감하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52억원, 705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258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현대차(+1.04%) ▲LG화학(+0.42%) ▲기아(+1.59%)는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58%) ▲SK하이닉스(-1.74%) ▲삼성바이오로직스(-0.85%) ▲삼성전자우(-0.73%) ▲삼성SDI(-1.25%)는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전장(769.25) 대비 5.56p(0.72%) 떨어진 763.69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개인이 854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8억원, 16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엘앤에프(+3.09%) ▲HLB(+0.18%) ▲JYP Ent.(+1.39%) ▲펄어비스(+0.91%) ▲HPSP(+0.3%) 등의 주가가 올랐고 ▲에코프로비엠(-1.07%) ▲에코프로(-2.8%) ▲셀트리온헬스케어(-1.42%) ▲포스코DX(-3.98%) 등 시가총액 1~4위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이날 하루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 6조9387억6500만원, 코스닥 시장 5조1247억200만원이다. 거래량은 각각 3억8768만3000주, 7억4771만9000주로 집계됐다.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우주항공·국방(+4.12%) ▲화장품(+2.3%) ▲창업투자(+1.81%) ▲전문소매(+1.62%) ▲음료(+1.26%) 등이며 하락 업종은 ▲증권(-5.1%)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4.79%) ▲전기장비(-3.05%) ▲생명보험(-2.79%) ▲기타금융(-2.61%) 등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3일 코스피, 코스닥은 미국의 금리 급등 압박과 빅테크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대되며 하락했다”며 “아시아 증시 약세에 따른 동조화 현상을 보였고 증시 미수금 증가에 따른 수급 불안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특히 증권주는 미수금 발생에 따른 불확실성과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에 급락했다”며 “자동차, 방산 업종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에 따른 경제 협력 기대감이 반영돼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유안타·유진 등 실적 껑충…중소형 증권사 트레이딩·리테일 수혜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중소형 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 트레이딩과 리테일 수혜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익이 늘었으며, WM(자산관리)과 운용, IB(기업금융) 부문에서도 고른 성과를 냈다.다만 대형 증권사들이 상반기 조(兆) 단위 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업계 내 실적 격차는 여전히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교보·유안타·유진, 거래대금 증가에 실적 개선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11위~30위권 증권사 가운데 교보증권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118억원, 당기순이익 15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8%, 49.5% 증가한 수준이다.국내외 증시 거래 활성화 2 2025년 성적표에 2026년 변수를 넣을 수 있나…한국거래소 경영평가의 ‘시간’ 논란 한국거래소의 2025년도 경영평가 B등급을 둘러싼 논란이 단순히 성과급 문제를 넘어 경영평가 제도의 근본적인 질문으로 번지고 있다.핵심은 하나다. 2025년의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2026년에 발생한 사건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것이다.18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금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2024년 S등급을 받은 이후 두 단계 낮아진 결과다. 거래소 내부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전산 장애가 주요 감점 요인이 됐다는 데는 대체로 수긍하면서도, 그것만으로 최상위 S등급에서 B등급까지 떨어질 정도였는지를 두고 의문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이 과정에서 올해 불거진 3 이랜드월드, 200억 회사채 발행…흑자 전환에도 차입부담 그대로 이랜드월드가 200억원 규모의 1년물 공모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를 최대 400억원까지 늘릴 수 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대표이사 최종양, 조동주)는 제111회 무보증사채(1년물)를 이달 27일 발행한다. 만기일은 내년 8월 27일이며 대표주관은 교보증권이 맡았다.공모희망금리는 이랜드월드의 1년 만기 개별민평수익률 산술평균에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됐다. 수요예측은 19일 진행된다.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로부터 모두 BBB0를 부여받았으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된다. 지난해 2월 발행한 제104회 무보증사채 600억 원의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