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실적부진 신세계, 잇단 유상감자로 대규모 투자금 마련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23 19:00

신세계, 유상감자·리츠설립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
향후 5년 내 20조원 규모 투자 약속

신세계그룹이 23일 전자공시싯스템을 통해 유상감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그룹이 23일 전자공시싯스템을 통해 유상감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신세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실적부진에 빠진 신세계그룹이 대규모 투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감자를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보통주 1220만3767주를 주당 5000원에 강제 유상 소각한다. 총 610억원 규모로 처분일자는 올해 12월20일이다.

유상감자 후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발행주식 수는 2792만6240주에서 1572만 2473주로 감소하고, 자본금은 2289억원에서 1289억원으로 줄어든다. 신세계의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대한 지분율(61%)은 그대로 유지된다.

신세계는 지난 9월에도 그룹 내 부동산 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스타필드하남 유상감자에 나섰다. 보통주 126만3025를 주당 1만5835원에 소각해 총 200억원 규모의 투자금 회수가 이뤄졌다. 자본금은 767억2900만원에서 704억14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스타필드하남에 대한 지분율(51%)은 그대로다.

유상감자는 통상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방식으로 꼽힌다. 회사가 주주에게 대가를 지급하고 주식을 회수해 소각하는 절차를 거친다. 부동산 매각과 달리 유상감자는 소유권을 잃지 않으면서 자금 마련이 가능하다.

신세계는 지난해 프라인 유통 사업 확대와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 자산개발 및 신규 사업을 4대 테마로 삼고,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을 위해 향후 5년간 20조 규모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부동산 매각 등에 나섰지만 대규모 투자금 마련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잇단 유상감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데다 실적도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마트는 지난 2021년부터 이베이코리아(3조4000억원)와 패션플랫폼 W컨셉(3000억원) 스타벅스코리아(5000억원), 프로야구단 SSG랜더스(1300억원), 미국 와이너리 쉐이퍼 빈야드(3000억원)등을 인수하면서 현금흐름이 악화됐다. 이마트의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2020년 말 6조1799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1조2731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 상반기 성적표도 우울하다. 신세계의 상반기 매출액은 5조4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줄었고, 영업이익은 3020억원으로 14% 감소했다. 이마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조40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394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이에 신세계는 또 다른 방식의 자금조달을 위해 부동산 자산관리회사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설립도 추진 중이다. 리츠가 설립되면 향후 신규 부동산 투자에 외부 자금 유치도 원할해진다. 이마트의 자회사이자 그룹의 부동산 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을 위해 지난 7월 국토교통부에 예비 인가를 신청했다.

리츠는 주식회사의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 기구다. AMC는 리츠로부터 자산의 투자, 운용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곳으로, AMC 설립을 완료해야 리츠 운영이 가능하다.

신세계그룹이 추진 중인 AMC는 신세계프라퍼티가 100% 출자한 회사다. 신세계프라퍼티는 AMC를 통해 개발과 자금 운용을 한꺼번에 진행할 수 있어 사업 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북미가 중국 넘었다” 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익 1028억 전년比 88%↑ LG생활건강이 추진해온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이 성장하면서 2분기 북미 매출이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섰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축을 넓히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29일 LG생활건강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6574억 원, 영업이익 102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87.5% 증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해외 판매 확대와 기능성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가 실적을 견인했다.특히 해외 사업의 변화가 지역별 매출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2분기 해외 2 한미약품 “북경한미 매출채권 전액 회수 가능” 한미약품이 계열사 북경한미의 1000억 원대 미회수 매출채권 논란에 대해 “전액 회수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진화에 나섰다.29일 한미약품은 IR 입장문을 통해 “북경한미의 매출채권 관련 보도 내용 중 현재 상황에 대한 해석이 사실과 달리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최근 일부 언론은 북경한미의 미회수 매출채권이 올해 1분기 말 약 200억 원에서 2분기 1000억 원 수준으로 급증했으며, 3개월 이상 미회수 시 1000억 원의 비용 처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회수채권이 장기화 된다면 북경한미 뿐만 아니라 한미약품 연결 실적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북경한미의 사업적 3 삼성물산 건설부문, 2분기 영업이익 2020억원…하이테크 공사 효과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이 하이테크 공사와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건설부문, 매출·영업이익 동반 증가삼성물산은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건설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이 3조9880억원, 영업이익이 20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은 전년 동기(3조3950억원)보다 5930억원(1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80억원에서 2020억원으로 840억원(71.2%)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3.5%에서 5.1%로 1.6%포인트 상승했다.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3조4130억원에서 3조9880억원으로 5750억원(16.8%), 영업이익은 1110억원에서 2020억원으로 910억원(82.0%) 각각 증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