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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하는 쿠팡]②유형곤 정릉덮밥 대표 “쿠팡이츠로 매출 500% 늘었어요”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13 08:00 최종수정 : 2023-10-24 16:46

유형곤 정릉덮밥 대표, 쿠팡이츠 입점으로 매출 상승효과 톡톡
"전통시장은 수수료 0원, 안 할 이유 없죠"

정릉시장 상인회에서는 상인들과 동반 매출 상승을 위해 쿠팡이츠 입점을 적극 권하고 있다. /사진=박슬기 기자

정릉시장 상인회에서는 상인들과 동반 매출 상승을 위해 쿠팡이츠 입점을 적극 권하고 있다.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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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쿠팡이츠 효과요?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매출로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데요. 전통시장입점업체는 수수료가 무료라 안 할 이유가 없다니까요?”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만난 유형곤 정릉덮밥 대표의 말이다. 2015년부터 정릉시장에서 세탁소를 운영 중인 유 대표는 지난해 전통시장 내 몇몇의 소상공인과 모여 정릉덮밥 문을 열었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지역민들에게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서였는데 이게 웬걸. 예상과 달리 반응은 저조했다.

유 대표와 소상공인들은 모여 머리를 맞댔다. “뭐가 문제일까?”

“정릉덮밥에서 만들어진 모든 메뉴는 정릉시장 내에서 공수한 재료들로 만들어져요. 그래서 가격은 저렴하고 제품의 질은 아주 높죠. 메뉴 개발도 기존 레시피가 아닌 고기선택부터 양념까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만든 건데, 정작 저희가 메뉴 개발하느라 홍보랑 마케팅에 신경을 못 쓴 거예요. 그 때 떠오른 게 쿠팡이츠였어요. 영업을 한 지 1년이 다 돼 가는데 쿠팡이츠에 입점하고 지난 8월과 9월 매출이 500% 이상 올랐어요. 리뷰도 3개에서 지금은 100개가 넘죠. 온라인 진출에 대한 중요성을 확실히 깨닫는 계기였어요.”

정릉시장에서 정릉덮밥을 운영하고 있는 유형곤 대표. 정릉시장 상인회장 겸 같이가치 정릉시장협동조합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진=박슬기 기자

정릉시장에서 정릉덮밥을 운영하고 있는 유형곤 대표. 정릉시장 상인회장 겸 같이가치 정릉시장협동조합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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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2020년부터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당시 코로나19로 경영 위기를 맞은 소상공인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통시장은 전국 135개 시장, 1600여 곳 점포에 달한다. “쿠팡이츠에 입점하길 참 잘했다”는 유 대표는 시장 내 상인들에게 적극 권하고 있다고 했다. 유 대표는 정릉시장에서 상인회장 겸 같이가치 정릉시장협동조합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자기가 운영하는 10평 내 점포 안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아요. 많이 움직여봤자 옆 점포라서 활동반경이나 소통하는 범위가 크지 않은데, 쿠팡이츠 입점으로 매출이 올랐다는 소문은 시장 내 금방 퍼지더라고요. 쿠팡이츠 입점은 상인회에 가입한 상점들만 할 수 있는데, 그간 상인회에 가입하지 않은 상점들이 쿠팡이츠에 입점하고 싶어서 상인회에 가입하는 현상까지 생겨나고 있다니까요? 수수료도 안 드는데 안 할 이유가 없죠.”

쿠팡이츠는 전국 전통시장의 배달 활성화를 위해 쿠팡이츠 입점 시 중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있다. 와우회원 대상 최대 10% 할인 혜택은 쿠팡이 100% 부담한다. 온라인 진출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앱 노출, 사진 촬영, 편집 등도 지원한다.

“쿠팡이츠를 통해 매출이 늘어난 상인이 많다보니까 상인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어요. 더 많은 상인들이 매출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요. 나이가 많은 어르신 상인들도 온라인 판로 확대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거든요. 예전처럼 오프라인만 고집하는 상인은 많이 없어요. 사실 배달은 상자에 담아서 보내기만 하면 되는 거잖아요? 더 많은 효과를 누릴 수 있으니까 입점 업체 상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죠.”

정릉동 토박이라는 유 대표는 꼬마 시절부터 봐왔던 순대집 상점주가 최근 태블릿PC를 이용해 장사하는 모습을 보고, 전통시장의 온라인 활성화가 더 필요하다고 깨달았다.

정릉시장에서 운영하는 같이가치 정릉덮밥. /사진=박슬기 기자

정릉시장에서 운영하는 같이가치 정릉덮밥.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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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 소상공인은 대기업의 침범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소비형태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더 큰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이 때 쿠팡은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을 시작하며 소상공인들의 고충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사실 정릉시장은 지역밀착형 시장에다 문화행사도 많아 유동인구가 많지만, 다른 시장은 또 분위기가 다를 거예요. 그런데 온라인화가 잘되면 오프라인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거든요. 온, 오프라인 모두 활성화가 돼야 선순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다 같이 힘을 줘야 전통시장의 경쟁력이 생기죠.”

특히 유 대표는 쿠팡이츠에 입점한 뒤 특별한 행사를 하지 않아도 10배 이상의 매출이 나오는 놀라운 변화에 꾸준히 메뉴 개발을 하며 경쟁력 향상에도 힘을 주고 있다고 했다.

정릉덮밥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메뉴들. 각 메뉴는 정릉시장 안에서 공수한 재료들로 만들어진다. /사진=박슬기 기자

정릉덮밥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메뉴들. 각 메뉴는 정릉시장 안에서 공수한 재료들로 만들어진다.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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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덮밥에 고기양이 200g정도 들어가는데 5000원(현재는 55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하는 곳은 거의 없을 거예요. 특히 저희는 자체 시장에서 공수한 재료를 통해 요식업 전문가들이 메뉴를 개발하다 보니 맛과 가격 모두를 다 잡을 수가 있죠. 지금도 계속 상인들이 모여 테이스팅 하면서 ‘어떤 메뉴를 소비자들이 좋아할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어요.”

유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트렌드 발을 맞추면서도 전통시장만의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빠른 변화에 빈 점포가 생기고, 상권이 망가지는 건 순식간”이라며 “시장이 시장으로서 기능을 하는 게 아닌 새로운 볼거리,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문화를 장착해야 한다. 그래야 온라인으로도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제 전통시장이 온라인으로 진출해야 하는 건 필수인 것 같아요. 온라인이 커졌기 때문에 온라인 맞춤형 상품들도 만들어져야죠. 다만 전통시장에서 어려운 건 연세가 있는 분들이거든요. 하지만 쿠팡이츠를 통해 상품구성이나 가격책정 등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 매출 확대 효과도 보면서 앞으로 온라인 진출하는 상점주는 더 많아질 것 같아요.”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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