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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퇴직연금 시장 영토확장 박차…“고객수익률 개선 집중할 것”

전한신

pocha@

기사입력 : 2023-10-10 00:00

DC·IRP 원금보장형 수익률 전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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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투자증권 본사 전경.

▲ 신한투자증권 본사 전경.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증권사가 퇴직연금 시장에서 디폴트옵션(사전 지정 운용제도) 시행 이후 은행권을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닫기김상태기사 모아보기)은 퇴직연금 시장의 경쟁력과 고객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간 결과 적립금·수익률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 금융권의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포함한 퇴직연금 적립금은 345조8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95조8872억원)와 지난해 말(331조7240억원)보다 각각 16.87%, 4.25% 증가한 수치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이 적립금 179조3882억원, 전체 점유율은 51.9%로 규모가 가장 크다. 그 뒤를 보험(87조2724억원·25.2%), 증권(79조1534억원·22.9%)이 이었다.

다만 증권의 적립금과 점유율은 각각 전년 말 대비 7.19%, 0.6%포인트(p) 증가해 금융업권 중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은 5.01%, 0.4%p 늘어나는 데 그쳤고 보험사의 적립금은 0.25%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1%p 감소했다.

아직까지는 은행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지만, 향후 퇴직연금 시장 확대에 따른 자금 이동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아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디폴트옵션 시행 초기에는 초저위험 상품 수요가 높지만, 제도가 안정화되면서 물가 상승률·노후 대비자금 여력을 고려해 기존의 안정성 추구 상품에서 적정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퇴직연금 운용 상품으로 전환하려는 가입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올해 2분기 퇴직연금사업자인 증권사 14곳 중 13곳의 적립금 규모가 1분기 대비 약진한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은 시장 경쟁력과 고객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2분기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4조5364억원으로 지난 1분기(4조4495억원)보다 약 2% 증가했다. 지난 7월 본격 시행된 디폴트옵션으로 퇴직연금을 보다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증권사에 자금이 이동한 영향이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의 올 2분기 DC형과 IRP형 원리금 보장형 상품 수익률은 각각 3.76%, 4.13%로 전체 2위를 달성했다. 비보장형 상품의 경우에도 지난 1분기 DC형 마이너스(-6.56%, IRP형 -7.17에서 2분기에는 각각 6.05%, 7.47%로 플러스(+) 전환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획재정부의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한 투자일임 로봇 자산관리사(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 추진에 발맞춰 콴텍과 퇴직연금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또한 지난달 20일에는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금감원 등 정부 및 ▲근로복지공단 ▲금융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 등 퇴직연금 관련 유관기관과 함께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한 ‘IRP 프로젝트’ 추진 MOU를 맺었다.

IRP 프로젝트는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퇴직연금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퇴직연금 활성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대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이들은 ▲I(Introduce) 퇴직연금 알리기 ▲R(Return) 퇴직연금 돌려주기 ▲P(Promote) 중소기업에 퇴직연금 가입 촉진하기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퇴직연금 제도가 개선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른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에도 나서 호서대학교의 대학 적립금을 맡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또 이달 말까지 DC·IRP 퇴직연금 고객을 위한 ‘1대1 맞춤 포트폴리오 컨설팅 데이’를 실시하는 등 고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했다.

해당 컨설팅은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솔루션본부 내 포트폴리오전략부의 전문 컨설팅팀이 가입자의 포트폴리오를 진단하고 조언해주며 1대1 컨설팅을 통해 고객에게 국내외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소개하고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퇴직연금의 가장 큰 경쟁력인 고객수익률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투자 선택의 폭을 확대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디폴트옵션의 안정적인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대고객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할 것”이라면서 “또한 신한투자증권 고객의 바른 투자를 위해 온&오프 투자정보 제공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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