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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 “중국 경기 모멘텀 상승…국내 가치주 주목”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전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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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9-25 00:00 최종수정 : 2023-10-10 10:37

중국 소비 모멘텀, 내년 5월까지 이어질 것
반도체주, 이익 나올 때 매도해도 늦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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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

▲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중국의 경기 모멘텀이 지난 7월 이후 회복하고 있어 국내 성장주뿐만 아니라 가치주도 투자하기 괜찮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중국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 코·주·부 대전환 시대 투자전략, 턴어라운드 기회를 잡아라’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가치주는 주로 철강, 화학, 반도체 등 사이클을 타는 종목이 들어간다”면서 “경기가 안 좋거나 다운사이클에서는 실적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해 가치주는 경기 모멘텀이 있을 때 매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기 모멘텀이 아닌 중국의 경기 모멘텀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7월 바닥을 찍고 8, 9월에 거쳐 회복하고 있다”면서 “최근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대한유화 등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도 중국의 경기 모멘텀이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중국발 위기를 많이 우려하는데, 중국은 지난해에만 1조달러를 무역수지로 번 나라”라면서 “중국발 위기는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22만7000명으로 줄어들었던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도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자 올해 7월 한 달에만 23만명으로 회복했다”면서 “중국의 소비 모멘텀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자 내년 5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24년 유망 섹터 중 하나인 반도체의 전망에 대해서는 SK하이닉스를 예로 들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개발·상용화에 성공하면서 2014년까지 주가가 상승 흐름을 탔지만, 2015년에는 막대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음봉을 그렸다. 또한 지난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당시 막대한 수익을 냈을 때도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이에 박 대표는 “반도체주는 기업 매출이 떨어질 때 매수하고 이익이 나올 때 매도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지난 2011년과 2021년 현대차 주가가 강세를 보였을 때 원·엔 환율은 떨어져서다. 박 대표는 “엔화 약세 구간에서는 자동차 주가가 올라갔다가 반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엔화는 함부로 바닥을 예측하면서 사는 게 아니라 기술적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 값이 30 이하로 떨어지면서 침체의 모습을 보이고 난 다음에 사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주와 같은 배당주는 8월에 매수한 뒤 12월에 배당받지 않고 매도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박 대표는 “올해 1월 배당 때문에 주가가 급등한 은행주는 공공재 성격이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외국 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때 지켜줄 수 있는 게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갖고있는 자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웰스파고 등 글로벌 은행들도 6~7% 수준의 배당을 준다”면서도 “그 정도 배당받는 건 좋지만, 은행주는 리스크 없이 약 6% 정도의 배당으로 등락하는 주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기록 중인 채권 투자는 오는 11월, 12월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하면서 내년 5월까지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봤다.

다만 박 대표는 “채권 투자 시작 시기는 11월~12월부터가 적절하지만, 주식 기대수익률도 15~30% 수준으로 예상돼 내년 5월 이후 10년물 국채로 옮기는 게 좋다”고 부연했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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